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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terking Dec 22. 2024

회복탄력성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

인간은 누구나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누군가는 강한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는 약한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제각기 다르겠지만, 누구든 시간이 지나면 아픔은 사라진다.

당장 죽을 거 같이 힘들어도 아픔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다시 웃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가 여태 살아오면서 겪었던 수많은 아픔이 지금 당신에게 별 거 아닌 것처럼.


좀 더 심도 있게 추측해 봤을 때,

아주 옛날 인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죽었고 회복탄력성이 없어도 죽었을 것이다.

그렇게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회복탄력성을 가진 인류만이 살아남아 자손을 가졌을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DNA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행복한 순간만 있을 수는 없다.

희로애락을 전부 느끼며 살아가야 인생이 정말 재밌는 거 아닐까?


지금의 나는 약 1년 6개월 동안 준비했던 세무사 시험에 떨어졌던 순간보다 힘들다.

나는 어찌 이렇게 나약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떨쳐낼 수 없다.

하지만, 비 온 뒤 맑은 날씨가 찾아오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내게 이 힘듦이 영원할리 없다.


힘들고 슬프다고 이 감정을 외면하지 말고 온전히 느끼자.

온전히 힘들어하고 슬퍼하자.

그러다 보면 본래의 나로 돌아올 것이고, 그때의 나는 한층 더 성숙 해졌을 테니 말이다.


힘이나 기운을 낼 필요는 없다.

그저 그냥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자.

평상시랑 똑같게.

힘들면 힘들다 하고 슬프면 울기도 하며 그저 나답게 살자.


대신 바쁘게만 보내자.

우울함이란 놈이 나를 잡아먹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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