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s Battlefield Woes in Ukraine
CSIS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여러 축을 따라 효과적으로 진격하는데 실패했고, 제한된 영토만 점령했으며, 상당한 장비를 잃고 2024년 1월 이후 사상자가 현저히 증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쟁에서의)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 자료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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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와 같은 지역에서 하루 평균 50미터만 전진했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프 연합군이 하루 평균 80미터를 전진했던 솜므 전투보다도 느린 속도다. 러시아군의 전진속도는 1914년 갈리치아(하루1,580미터), 1916년 고르치아(500미터), 1943년 레닌그라드(1,000미터), 1943년 쿠르스크 - 오보얀 공세(3,220미터)보다 훨씬 느렸다. 도네츠크 주 일부지역에서도 하루 평균 135미터를 전진하는 러시아군의 전신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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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러시아는 육/해/공군에 걸쳐 상당한 양의 장비를 손실했는데, 이는 러시아의 소모전으로 인한 심각한 군수품 손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예를 들어, 2024년 1월 이후러시아는 약 1,149대의 장갑전투차량, 3.098대의 보병전투차량, 300대의 자주포, 그리고 1,865대의 전차를 잃었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러시아의 장비 손실이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컸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5대1에서 2대1까지, 유리한 교환비를 보였다.
넷째, 러시아의 사상자 수는 엄청났다. 러시아는 2025년 여름에 사상자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놀랍고도 끔찍한 이정표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군인은 총 25만 명으로, 총 사상자는 95만 명을 넘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 군인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러한 수치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러시아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전부터 2022년 2월 본격적인 침공 시작까지 러시아와 소련이 벌인 모든 전쟁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우크라이나에서 약 5배나 많은 사망자를 냈다 .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사망자 수(3년 남짓)는 소련이 10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인 전쟁의 15배, 체첸에서 13년간 벌인 전쟁의 10배에 달합니다.
러시아의 부진한 성적은 여러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을 위해 보병과 기계화 병력에 의존했던 점, 러시아가 작전 사격을 조율하여 기동을 가능하게 하는 데 실패한 점,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종심방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 등이 그 요인이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미국과 유럽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지속할 경우 장기전으로 인한 모스크바의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평화 협상을 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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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의 느린 진격 속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정하는 더 큰 패턴의 일부이다. 양측 모두 현재 빽빽한 지뢰밭, 참호진지, 대전차 장애물, 포병 진지를 갖춘 요새화된 전선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방어 체계는 공격군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고, 잠재적 돌파구를 크게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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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러시아의 소모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 하차 보병의 공격에 의존한 것, 기동과 연계한 화력체계를 사용하지 못한 것, 방어가 중요해진 현대전에서 우크라이나가 효과적인 방어와 전술을 사용한 것 등이 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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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러시아의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러시아에게) 타격을 주지 못했다.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는 한, 푸틴은 평화 회담을 계속 질질 끌고, 전투를 계속하며, 미국이 물러나기를 기다릴 것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 이제, 그 카드를 꺼내야 한다.
https://www.csis.org/analysis/russias-battlefield-woes-uk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