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시선을 벗어나, 너의 기쁨과 슬픔으로 채워가는 삶이라는 예술.
각자에게 주어진 '작고 불완전한 삶'은 '작고 덧없는 몸' 안에 있다는 것. 이것이 우리 모두가 지닌 짧고도 완전한 진실이야. 단지 그 진실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어떤 이는 이 진실을 아예 받아들이지 않고, 평생을 다른 이들과 경쟁하며 깨지지 않는 강함과 무적임을 가장하려 해.
또 어떤 이는 너무나 예민하게 이 진실을 받아들여,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모두를 통제하려 들지. 삶을 통제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스스로 택한 신경증에 갇혀버린 거야.
어떤 이는 삶이 너무 짧으니, 매일 자신의 성취와 성공, 아름다움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며 가장 빛나는 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또 어떤 이는… 우리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방식들이 있어.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어, 그 모든 것들이 이미 인지되고 선택된 방식이니까. 그리고 모든 방식은 존재할 이유가 있지.
하지만 난 시간이 흐를수록 삶을 '작고 불완전한 걸작'으로 바라보게 돼. 살아 있는 모든 순간, 감정과 느낌, 행동의 고르지 않은 붓놀림으로 삶이 계속되는 동안 내내 창조되는 작품으로 말이야.
이제 난 거창한 공간, 너무 넓은 인간관계, 웅장한 목표, 요란한 선언들을 멀리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에 더 가까워지고 있어. 확고한 단정함, 적극적인 활동, 바쁜 분주함 대신, 이 모든 것을 잃어가는 데 익숙해지고 있지.
대신 다양한 감정의 뉘앙스를 받아들이고 있어. 각 감정마다 고유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이상 행복한 사람이라는 틀에 박힌 이미지에 유리한 단 하나의 감정으로만 치부하지 않아.
나의 행복은 더 이상 슬픔 때문에 빛을 잃지 않아. 슬픔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침체를 피하지도 않으며, 세상에 신중하게 편집된 이미지를 보여주려 애쓰지 않는단다.
이 작고 불완전한 삶의 걸작은 내가 원치 않는 것, 또는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아. 나의 주름살과 몸무게를 따지지 않고, 어리석은 유행을 강요하지도 않으며, 존재하지 않는 것을 모방하게 하지도 않지.
이 걸작은 나를 적대감에서 벗어나게 해 줘. 사랑과 우정이라는 이름의 모든 위선자들을 순식간에 알아보고, 미동도 없이 그들에게서 관심을 끊어버림으로써 불필요한 다툼을 시작하지 않으니까.
아주 실패한 날들과 밤에도 나는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껴. 마치 조용한 눈 아래 있는 것처럼. 그곳에서는 너를 감싸 안은 팔을 제외하고는 어디로도 서두를 필요가 없어. 설령 네가 완전히 틀렸고, 가차 없이 늙어버려 잔소리 많은 투덜이가 되었다 해도 말이야.
너만의 걸작을 만들어가렴. 오직 너의 것만을,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너만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