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이 아닌 삶의 가장 빛나는 선택, 내면의 사랑으로 피어나는 치유의 힘
마법이 아닌 삶의 가장 빛나는 선택, 내면의 사랑으로 피어나는 치유의 힘
친밀함은 단 하나의 방향을 가진다. 바로 '위로' 향하는 것. 그것은 단순히 서로에게 다가서는 것을 넘어, 서로의 존재를 더욱 고귀하게 만들고 성숙으로 이끄는 상승의 에너지이다. 함께 걸으며 서로를 성장시키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숭고한 여정, 그것이 진정한 친밀함의 본질이다. 우리 관계의 지향점이 항상 상생과 성장을 향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연결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사랑은 기적이 아니다. 해리포터의 마법 지팡이처럼 눈앞에서 짠하고 나타나는 신비한 능력이나, 아름답게 포장된 거짓말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사랑은 인간적인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평범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존재다. 하지만 동시에 그 평범함 속에서 가장 숭고한 가치를 지닌다. 생각해 보렴, 인간적인 가치들 중에서 과연 무엇이 아직 쓰레기더미에 버려지지 않고, 짓밟히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그 본연의 가치를 잃지 않고 남아 있을까? 어쩌면 사랑이야말로 끊임없는 시련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가치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것들로 채워져 있고, 얼마나 쉽게 진정한 가치들을 외면하며 살아가는지 돌아보게 하는 물음이다.
돌이켜보면, 내 삶에서 목격한 모든 아름답고 찬란한 것들은 바로 사랑 위에 굳건히 지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삶의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 나는 가장 힘든 순간을 극복하고 새로운 빛을 찾아 나서는 이들을 만났는데, 그들을 나는 '사랑의 생성자들(generators of love)'이라 부른다.
그들은 삶이 자신에게 가혹할지라도 결코 삶을 미워하기 시작하지 않는 용기를 가진 이들이다. 오히려 매 순간 새로운 하루를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는 의연한 태도를 보인다. 그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지라도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향해 변함없이 부드러운 마음을 간직하며, 상처받은 마음속에서도 tender 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은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다. 단지 '살아남기'를 기다린 것이 아니다. 그들이 다시금 사랑을 싹틔우고, 키워내고, 주변과 나누는 그 놀라운 능력을 간절히 기다린 것이다. 마치 황무지 같던 마음속에 다시 꽃을 피워낼 그들 고유의 빛과 온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바로 그 사랑만이 어떤 관계도 끔찍한 감옥이나, 통제와 불신으로 가득 찬 독재, 혹은 공격적인 경쟁의 장으로 변질시키지 않는다. 사랑은 권력을 둘러싼 아무런 전쟁도 없이, 그 누구도 자신의 야망을 위한 희생양으로 만들지 않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굳건한 울타리이다. 사랑은 우리를 진정한 대화로 이끌고, 정당함과 신뢰를 쌓게 하며, 연민과 공감을 배우게 한다. 또한 감정적으로 성장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보살피려는 깊은 갈망을 불러일으킨다.
만약 이 모든 것이 없거나, 혹은 이를 배우려는 어떤 의지조차 없다면, 그곳에는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 중 몇몇은 인정하기를 두려워하는 지극히 단순한 진실이다. 누구를 탓할 대상을 찾거나, 존재하지 않는 감정들을 연극처럼 꾸며내는 것보다 훨씬 더 두렵고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 불편한 진실을 직시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사랑은 기적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휴대전화의 앱처럼 우리의 '활성화'를 기다리는 하나의 옵션이다. 우주가 보내는 신비로운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 옵션을 선택하고 실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내리는, 어른으로서의 인간적인 선택이다. 사랑 속에서 살아가거나, 아니면 실망이라는 냉장고 속에 갇혀 살아가거나. 그 선택은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스스로 무엇으로 채워 넣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반영이다. 우리의 내면이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빛은 자연스레 세상 밖으로 흘러나와 따뜻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훨씬 더 넓고 깊은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공동체 전체를 포용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힘이 될 수 있다. 오직 사랑만이 우리가 지닌 취약성을 치유하고, 상처받기 쉬운 우리 존재를 강하고 온전하게 만들어주는 궁극적인 치유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