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강조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독서를 많이 한다.'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독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독서는 왜 중요할까요?
독서는 우리의 생각의 폭을 넓힙니다.
A가 정답인 줄 알고 살아온 사람에게 B와 C도 정답일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줄 수 있습니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글쓰기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옛 말에 글을 잘 쓰려면 , 다문다독다상량(多聞多讀多商量-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함)을 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죠.
또한 독서는 우리에게 재미를 줍니다. 물론 SNS, 넷플릭스, 유튜브 등 요즘에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이 있지만, 책만 줄 수 있는 재미 또한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서점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책은 많이 읽으면 좋을까요?
저는 '양이 목적인 독서는 독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독서의 본질은 책의 내용을 읽는 것에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머릿속에 담는 것, 그리고 그 내용을 음미하는 것이 독서의 목적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무시하고 독서량에만 집중한다면 독서의 본질을 읽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책 한 권 읽기, 1년에 300권 이상 독서하기' 등등 '많게, 빠르게' 독서하는 것은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 한 때는 '속독'이라는 기술을 알려주는 학원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물론 장점이 있습니다. 책을 보는 것이 익숙한 분께는 책을 빨리, 많이 읽는 것은 성취감까지 더해서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독서가 익숙지 않은 분들께 '1년에 300권 이상 독서하기'의 목표는, 운동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께 '하루에 푸시업 쉬지 않고 100개 하기'와 같은 어려운 도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독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드라마를 보듯 독서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드라마도 회차가 있습니다. 책도 마찬가지로 목차가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목차 하나 씩만 읽어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목차 하나당 10페이지(많으면 20페이지) 전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루에 10~20페이지의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이들 입장에서 어려운 목표는 아닐 겁니다. 이렇게 매일 꾸준히 읽어나가면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은 책을 읽게 됩니다.
이렇게 점점 책 읽는 습관을 기르고, 책과 친해졌을 때 독서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