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깊숙한 나의 고요 속엔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한
작은 어둠이 살아
가족인 채로 곁에 있어도
그들은 나의 그림자까진 닿지 못해
미소 너머의 나를
아무도 물어주지 않아
바람은 창문을 두드리지만
내 마음의 문은
속에서부터 잠긴 채
이 외로움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그 어떤 말도, 온기도
닿지 못하는 곳에서
나는 그저 조용히
나를 안고 서 있어
춤추는 내가 한글자씩 한단씩 쓰다보면, 나의 내면속에 평화와 시의 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