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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령 Apr 07. 2024

하고 싶은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손을 잡고 있으면 얼어붙은 마음이 녹는다고

눈을 보고 있으면 빛나는 모든 것들이 그 속에서 쏟아진다고


당신이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당신의 말은 세계를 움직이는 주문.


우리, 만 제외하고 모두 사라진 기분,

저기, 는 세계의 끝,

가보자. 지상에 남은 단 하나의 언어. 


당신의 다정한 청유를 

어떤 방식으로도 거부하지 못했던 그 때, 


실은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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