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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Jan 30. 2022

부엌에 웬 책장

부조화속의 조화

#식탁과책장의조화


이삿짐중에 책이 많은 나를 위해,
집주인분께서 책장을 마련해주셨다.

식탁위에서 우리는 책과 식사를 함께한다.

티비도 신청하지 않았다.

드디어 거실장을 서재처럼 꾸미고 싶어했던 나의 바람이 12년만에 이루어졌다.

책장에 꽃힌 책들을 보고있자니,
배고플때 맛있게 음식을 먹고 기분좋게 배부른 느낌처럼,
책을 펼쳐서 읽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한상 차려진듯 보기만 해도 마음이 부르다.

아들도 밥을 먹으며 책을 꺼내읽는다.
그동안 영상에 집착하던 아들이 책을 하나 꺼내 집어읽는 모습이 그렇게 기특할 수가 없다.
역시 사람에게는 환경이 참 중요한 배경이된다.
행동을 바꾸게 하고, 습관을 바꾸게 되니까 말이다.

어쨌든,
책은 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일 것이다.

아직 읽지않은 책들이 많다.
내가 읽어주기만을 기다리는 책이 있다는 기분이 설레인다.

숙제처럼 남겨두고 있지만,

시간을 지켜야하는 숙제가 아니라,
언제든 내가 읽고 싶을때 읽는 숙제여서
할 일이 있다는 명목이 나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그러고 보면,
목표가 있는것 ,
참 중요한 것 같다.
희망은 삶을 살게 하는 유일한 힘인듯 하다.

어쩌면,
매일 새날을 사는것 자체가 도전이다.

그 도전이 무엇이든 하루는 그 하루뿐이다.

매일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

오늘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수 있음에 감사하다.

브런치작가 정글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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