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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Mar 05. 2022

[책리뷰#078너라는 선물]

한 사람은 한 세상과 같다는 전대진작가의 따뜻한위로가 담긴 에세이

[너라는 선물]

작가: 전대진

출판사: 넥서스북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말하는 대로

글쓰는 대로

그렇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


매년 1,000명의 고민을 들어주고,

말과 글을 통해 영혼을 치유하는

사람을 살리는 메신저.


감동을 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평범한 일상을 매일 특별하게 만드는

마지막 로맨티스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책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곱씹으며 읽었다.

#박선주 님께서 선물해주신 이 책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받은 책 이었고, 책의 제목인

[너라는 선물]이라는 표현이 떠나는 길, 마지막까지 웃으며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었다.

이 책은 나를 살려준 의미가 있다.


책을 받은지는 꽤 오래되었고, 이 책을 다 읽은지도 오래되었으며 이 책에 대한 내 느낌을 적는 데에도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불현듯, 이 책을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p.118

훈수의 자격

(중략)

10년전, 내가 시험을 준비할 때 명절에 아주 먼 친척이 내게 훈수 한번 잘못 두다가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그는 내 이름, 나이, 사는 곳 무엇 하나 아는게 없었다. 젊은이들이 명절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질문을 했다.(요즘 뭐하냐?)

그랬더니 "쓸데없는 짓 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아직 어려서 네가 사회를 모른다며 그냥 남들처럼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해서 빨리 취업하라고 했다.

나는 잠자코 듣다가 두가지 질문을 했다.


"그래서 본인은 지금 뭐하세요?"

"그럼 제 나이때 뭐하셨어요?"


그 질문에 당황하더니 말을 흐리며

내게 아직 현실을 모른다며 스스로를 방어했다.


그는 내가 납득할 만한 성공을 이루지도 않았으며 내 나이 때, 나 처럼 치열한 시간을 보내지도 않았고, 꿈을 위해 간절하게 도전해본 적도 없었다고 했다.

(중략)


"남의 인생에 훈수 둘 자격은 남이 납득할 만한 성공을 해내고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만났던 성공한 사람들 어느 누구도 남

에게 그렇게 함부로 충고하지 않아요"

(중략)


남이 꿈을 품으면 깎아내리는 꼰대가 아니라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멘토가 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고, 멋진 인생이다.




이 책은 나같이 다른 사람들의 말에 유리멘탈처럼 쉽게 휘청이는 , 존재의 뿌리가 그리 단단하지 못한, 상처받기 쉬운 여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여린 존재들이 어떤 상처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부정당한 느낌을 치유받을지 느껴졌다.

그리고 그들을 치유하도록 강인해진 전대진작가 본인의 많은 경험과 그로인한 상처를 작가의 진솔한 고백으로 읽어 숱한 공감을 했다.


우리는 남에게 도움을 준답시고, 하는 선의가 오히려 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이거 하지마.','저렇게 해'.'힘내'

라는 말들이

번아웃에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상태의 이들에게는

더 가혹한 채찍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가 한 선택은 그가 이제껏 걸어온 그만의 보폭과 시야에서 선택한 최선일 것이고, 그의 고민을 들은 청자는 잠시 개입해서 자신만의 시야로 훈수를 둔다.


그러는 것 보단 오히려,

가만히 들어주고,

<그냥 괜찮아.

지금도 괜찮아.

충분해. 잘 하고 있어>

라는 말들이 그 사람을 위한 최고의 응원이 아닐까 한다.




☆♧에필로그 중.


한 사람은 한 세상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지극히 작은 사랑을

한 세상을 위해 건넬 용기를 발휘할때

나는 그 순간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된다.



이상 힘들고 지친 지금의 나에게 꼭 맞는 책

전대진 작가의 [너라는 선물]이었습니다.


본 서평은 박선주 작가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브런치작가 정글

2022.03.05




#너라는선물#전대진작가#힐링에세이#책 #감동 #함께  #소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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