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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Apr 13. 2023

사람과 사람사이=인간

나의 내면에 집중하게 되면

내 영혼에는 살이 찐다.

내 영혼에 살이 찐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하면,


반대로

내 영혼에 살이 빠지는 일들에 대해 설명해 보자.


있는 힘껏 열심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베풀었는데,

돌아오는 것이 배신일 때.

속에 있는 진심을 이야기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말 전달이 되거나, 나를 기피한다고 느낄 때.

위로가 필요해서 용기 내어 이야기했는데 올바른 소리랍시고 지적만 해올 때.

쓴소리를 하면서 다 너를 위한 거다 라며 포장할 때.


그럴 때는 내 영혼에 살이 빠진다.


위에 열거한 이야기들의 반대가 될 때면 내 영혼에 살이 찐다.


있는 힘껏 남이 아닌 나를 돕고,

속에 있는 진심은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며,

위로를 남이 아닌 나 스스로 해주고

쓴소리는 듣고 되받아쳐서 두 번 다시 내게 그런 소리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남에게 베풀었을 때 똑같이 베풀어주는 사람이 있다.

속에 있는 진심을 자기 일처럼 훅 빠져들어 들어주며 공감해 주는 사람도 있고

진심 어린 위로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 있으며

쓴소리를 하고서 듣기 거북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해 주는 사람도 있다.


세상엔 좋은 사람이 참 많다.

그러나 나쁜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남의 이야기로서 자신의 안위를 확인하는 사람들.

소문을 옮기는 사람들.

이해하는 척, 남들 앞에서 누군가를 겪어보지 않고서 무작정 까내리는 사람들.

끼리끼리 뭉쳐 다니며 세상 모든 사람을 도마 위에 올리는 사람들.




누군들 힘든 일이 없으랴,

힘들 일이 없으랴.


선의를 악의로 생각한다면,

그 사람이 진짜 나쁜 사람일 것이다.


누군가의 진심과 용기를 함부로 짓밟지 않았으면 한다.


모두와의 친구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듯,

나 또한 모든사람들에게 호감을 받으리란 기대는 버리고 살아야 겠다.

모든 사람들의 모든걸 다 받으려 한다면

나는 세상 모든사람들의 쓰레기통이 될 테니까.


2023.04.13

브런치작가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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