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2023.09.10 am05:29 호치민에서 부치는 편지

by 햇살나무


자꾸만
생각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함께 있을 땐
몰랐는데
훈훈한 손길과 배려에
여운이 남는 사람

겉치레 요란 없이
그저 묵묵하고
수더분했던

지켜보다
어려울 때
먼저 손을 내밀던

시간이 갈수록
눈이 아닌
마음을 뗄 수 없는 사람

자꾸만
생각나서
한 번이라도 더
노크하고 싶은 사람

그 마음의 깊이
끝이 없어
풍덩
빠지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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