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선택하는 법] 작가: 정미연 출판사: 미다스북스 발행일: 2021년 2월 24일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삶을 고백하신 용기에 큰 박수를 쳐 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그 많은 시련과 고초를 이겨내고 어떻게 작가로서 타인에게 자신의 글을 내 보일 수 있게 되었는지 놀랍습니다.
저자는 작가가 되기 위해 살아온 듯 싶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말하자면 책 한 권으로도 모자라. 자신의 팔자가 기구하고 삶이 기가 막히도록 안 풀려 힘든 일만 당해 억척스레 이겨내 온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떠오릅니다.
작가의 인생 송두리 째 담겨 있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펼쳐본 작가의 프로필에 실린 맑은 미소와 선한 얼굴에서 더 슬프게 다가왔다.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살아냈으니, 당신도 살아낼 수 있어요.‘
마음이 아릴 정도로 안타까운 작가의 사생활들이 단편 단편으로 실려 있다. 그리고 글로써 그 당시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쓰면서 돌아보는 형식이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이 어떠했음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깨우치는 내용에서 깊이 공감이 되었다.
저도 일기를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뒤돌아 자신의 인생을 반추해 보기에 그 당시 나의 인생을 내가 기억하고 적어놓지 않으면 모두 놓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책으로... 통영에서 태어나 공부를 꽤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형편 때문에 인문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주인공, 여상에 들어가서 공부머리는 있던 저자는 쉽게 은행에 취직을 하고 군인인 남편을 만나 연애결혼을 한다. 시집은 서울이다. 통영에서 서울까지 시집을 갔다. 서울 사람들의 야박한 인심에 집을 사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작당모의에 배신을 당하고 남편까지 집 밖을 돌며 집안을 돌보지 않아 두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가장이 되어야 했던 저자. 늘 저축을 하는 친정엄마를 닮아 억척같이 아끼고 모아 한 푼 두 푼 모은 푼돈을 목돈을 만들어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인심 좋게 빌려주고는 못 받은 돈이 수두룩하다. 한의원으로 취직하여 돈을 벌고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인생으로 오로지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했던 저자였기에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보고자란 자녀들은 다행히 올곧게 잘 자랐다. 이제 작가는 남을 위해 살아온 인생에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차례다. 결혼 전엔 부모님을 위해, 결혼 후엔 자녀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이 없었던 저자는 작가가 되어 인생의 황금기를 만나 앨버트로스처럼 큰 날개를 펼치고 높이 그리고 멀리 멋진 비행을 했으면 좋겠다.
P.274 그리고 지금 나는 책 쓰기에 도전하였다. 책 쓰기는 보통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이나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쓴다고 생각했다. <중략> 나는 성공하고 싶었다. 지금의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부자가 되고 싶었다. <중략> “다이빙대 끝에 서서 고민만 하는 아이가 되지 말라. 아래로 뛰어내려야 한다.”-티나 페이 꿈에 대해 생각을 거듭하는 중인가? 시작하기 전에 더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잘못될 것이 두려운가? 이제 그만 과감하게 행동하면 안 될까? 어떤 일이 일어나든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으면서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려라. 키에르케고르가 말했듯 불안은 자신의 발전 잠재력과 대면했다는 신호이다. 좌절하게 하는 일이 아닌, 불안하게 만드는 일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