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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Mar 15. 2024

#208

2024.03.15 am06:16 호치민에서 쓰는 아침일기

산다는 것은_

정글



세상 한 점에 불과한 생이지만

어린아이처럼
때로는 해맑고

어른처럼
세파에도 꿋꿋이 버티고 서 있는
그 사이 어느 점 아닐까

일직선으로 서서
정지해 있기보다는

희망으로도
기울고

현실 앞에서도
기울며

시계추처럼
오뚝이처럼

왔다 갔다 흔들리면서

천진난만하게
세상을 마주하며

모양대로 당당히
나서는 것

작은 것 하나 쥐고도
좋아하고

 같은 작은 것을
옆으로도 나누며

함께 웃고
사랑하며
행복해하는 것

그냥 그렇게
살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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