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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Mar 31. 2024

#221

2024.03.31 am05:26 호치민에서 쓰는 아침일기

순간을 영원처럼_

정글



시간이 없다

쫓기느라
돌아보느라

현재를
대충 금방
얼버무리느라

찰나로
현재가 없었다

오롯이
순간을
영원처럼
붙잡아 보자

누가 쫓아오는가
겁내지 마라

총기 어린 두 눈
지금에 박고

현재를 가능한
최소단위로 등분하여

오직 나 만이
이 시공간 속에 있다고

정성스럽게
정성스럽게

순간에
영원을 담아

충실하기로 하자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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