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가을 이른 아침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바쁘다.
병원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어린아이와 접수대로 달려가는 엄마들
젊은 연인, 학생들, 그리고
홀로 앉아 망중한을 즐기는 이로 가득한
대로변 스타벅스
비좁은 주차장 피해 개구리 주차하고
짐 나르는 택배 아저씨
굵어지는 빗방울에
후드티 모자 뒤집어쓰고
발걸음 재촉하는 행인들
어디로 바쁘게 가는지
빨간불 신호등에 줄줄이
서있는 자동차들
그렇게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바쁘다.
비 오는 가을 이른 아침에도
그걸 바로 보는 나는
조금은 여유롭고 싶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