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팀원, 업무...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다행히 낯선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런데 '생소한 이 기분 뭐지' 하며 자문을 해봅니다. 새로운 업무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기에별다른 걱정이 없었습니다. 낯설 지만 별반 다르지 않은 환경 또한 그리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팀원과 팀워크가걱정이었으나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끊이지 않았던 긴장,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 결국 사람이었나 봅니다.
능력과 인품을 갖춘 팀원, 과원들과 함께 일하는 행복감을 처음 느끼고 있습니다.
직원 숫자가 많다고 능률이 오르거나, 팀워크가 좋은 것은 아님을 오래전에 깨달았지만 그래도 끝가지 그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기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모양입니다. 반대로,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어떤 불안감도 없으니, 기다리는 내 마음은 예전에 없던 여유가 넘쳐납니다.
이제는 별 다는 업무지시를 하지 않아도 되니
그 시간에 팀장인 나는 경험이 부족한 그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들을 대신 챙겨볼 수 있어 팀 성과는 물론 팀워크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MZ세대인 막내 직원과 기존 팀원 간에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나는 흐뭇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