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파도, 바람이 날 꼬드기는 밤
혼자여서 외롭기보다는 오히려 벅찰 때가 있다
가을의 어둑한 하늘, 부서지는 파도와 풀벌레가
익어가는 이 가을밤 동무가 되어준다
무한반복 잔나비의 '가을밤에 든 생각'노랫말이 텐트 안에 조용히 울려 퍼질 때 때마침 내리는 빗방울의 가벼운 텐트 터치 소리 한 스푼 더해주니 뭔지 모를 설렘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10월의 아름다운 이 밤에
고요한 섬에서 하룻밤을 오롯이 이렇게 보낸다
이 순간 드는 마음 '내일 아침은 제발 더디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