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의 기술: The Art of Saving
이 자료는 앞 장에서 집어넣었던 표인데, 사실 이게 매우 조삼모사이지만서도 강력한 진리이다. 각 행에 적힌 것은 본질적으로 같다. 물론, 현재가치법을 무시해버리긴 하지만 지금은 단순하게 원금으로만 생각하기로 하자(사실 이 책에서는 원금으로만 기준을 잡았던 것 같다).
S(월) = 100만 원, 즉 월 100만 원을 저축하는 사람은...
일 3.3만 원 = 주 23.08만 원 = 월 100만 원 = 연 1,200만 원 = 5년 6,000만 원 = 10년 12,000원
을 저축하는 사람이다.
즉 월 100만 원을 확보하려는 사람은
하루에 33,000원을
한주에 230,800원을
모으면 목표(S(월)=100)를 달성할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하여 나는 월급도 일(day) 기준으로 환산하고, C1, C2, C3를 모두 일(day) 기준으로 환산해서 생각한다. 내 세후 급여가 252만 원이므로 나는 매일 81,200원을 번다고 생각한다(2,520,000/31). 조삼모사니까 다 같은 값이다. 그렇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내 소비가 좀 더 피부에 가까이 다가온다.
나는 통신비도, 교통비도 다 일 기준으로 계산한다. 이 책을 쓰면서 후불교통카드에서 한동안 안 쓰던 지하철 정기권을 부활시켰다. 30일 이내 60회 이하 사용 기준으로 55,000원으로 출퇴근을 해결할 수 있다. 한동안 버스 환승이 필요한 곳에서 출퇴근을 해서 사용하기 애매했지만 현재는 지하철로만 출퇴근이 가능한 환경이라 도입하였다. 내가 사는 곳에서 직장까지 편도로 1,350원이 발생한다. 하루에 2,700원이고 1달 기준으로 보통 22일 정도가 근무일이니 59,400원이 출퇴근비로 계산 가능하다. 정기권으로 55,000원으로 출퇴근비를 충당할 수 있고, 30일 이내 60회 이하의 경우에도 지하철만 이용할 경우 교통비는 55,000원으로 방어가 용이하다.
이렇게 해서 월 4,400원을 확보한 것이 사소해 보일지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단위인, 일(day) 기준으로 약 142원밖에 되지 않는다. 하루에 142원을 아끼는 것이 뭐가 대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1년이면 52,800원이고, 10년이면 528,000원이다. 요 며칠 새 급등해 버렸지만 한동안 삼성전자의 올해 주가(2020년)와 1년 아낀 금액이 비슷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하루에 142원을 모으면 1년 뒤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회사의 주식 1주를 살 수도 있었을 정도의 금액을 저축한 것이다. 이는 일(day) 기준 142원을 아꼈다면 1년 후 필히 일어날 일이다. 하루에 만 원을 아끼면 한 주에 7만 원, 1달에 31만 원, 1년에 365만 원이다. 푼돈을 우습게 여기는 마음은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하는 자에게 맹독이다. 유튜브 프리미엄(한국 기준 8,690원(부가세 포함), 넷플릭스 프라임(한국 기준 14,500원 - 부가세 여부는 모르겠음) 등의 구독 경제가 견실한 이유나, 고객들에게 꾸준히 매달 통신비를 수취하는 이동통신사들이 매우 우량한 이유는 결국 사람들이 매달 사용하는 돈을 꾸준히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비에 대해서 적은 돈이라고 생각이 들어도 소홀히 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의 소비 판단에서 좋은 결정을 내리면 느리더라도 꾸준히 부자가 되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