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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애진 Mar 15. 2020

07. 2019년 나아가야할 방향

[2018 연말정리] 팜프라 내/외부에서

7.1. 팜프라 내부: 미디어의 방향 설정

7.2. 팜프라 외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


7.1. 팜프라 내부: 미디어의 방향 설정

일상을 매일 올리기에는 사람들이 볼 콘텐츠가 너무 많다. 그들이 ‘유의미하다.’ 혹은 ‘필요하다’ 고 느낄만한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팜프라를 찾는 사람들, 팜프라의 팬이 되는 사람들은 정보 보다 우리의 경험과, 철학과, 가치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끊임없이 드러내야 한다. 단순히 '무엇을 하고 있다' 는 팩트 중심의 서사가 아닌, 우리가 왜 이곳에 오게 되었고,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이야기 해야 한다.


하지만 메시지는 메시지를 가졌다는 것 만으로 전달할 수 없다.

메시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매개, 즉 소재와 방법이 있어야 한다.

예) 소재: 코부기, 방법: 코부기 매뉴얼

  

그래서 2019년의 목표는 이러하다.

1) 보다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올리자 예) 인스타 스토리는 잦더라도, 피드는 퀄리티있게

2) 관련 정보를 전달하자. 예) 귀농귀촌, 농업, 촌 살이 등등  

3) 일상은 단순한 사실의 열거가 아닌 우리의 가치관을 보여줘야 한다. 예) 팜프라의 명분이 돋보일만한 콘텐츠.  

4) 계정을 세분화 하여 팜프라의 체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Farmfra_official(팜프라): 판타지 촌 라이프를 위한 농업인프라

Farmfra_store(팜프라굿즈): 판타지  라이프를 위한 굿즈    

Farmfra_tinyhouse(팜프라코부기): 판타지  라이프를 위한 이동식 목조주택    


결국 최종적으로 팜프라가 지향하는 것은 '촌-문화-콘텐츠 플랫폼’ 아닐까. 어떻게 하면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분야들이 한 방향을 향하도록 이야기 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더불어 매거진을 만들고 싶다. 월간지는 어려워도 최소한 계간지 혹은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로 라도.



7.2. 팜프라 외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

단편적인 경험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주변의 걱정도 있었다. 몇 개의 조각으로 그치고 싶지 않아서 택한 길이다. 대안.. 교육.. 공간.. 공동체… 삶.. ‘대안’ 을 찾아다녔고, 직접 ‘대안’을 만들어 보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요즘은 전체 그림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표류하는 기분이다. 나는 ‘왜’ 팜프라를 하고 있는가. 정리가 필요하다. 마침 올해 두 번의 출판 제안이 들어왔었다.  


(1) 첫 번째는 이전의 기록들에 관한 제안이었다.

애초에 지역에 내려왔을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삼시세끼 프로젝트' 이름으로 이뤄졌던 2년의 시간들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만약 진주에 내려와서 곧바로 숲에 들어가서 지낼 수 있었다면 자체적으로라도 진행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집짓기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두 일을 진행하는 것은 버거워졌다.


(2) 두 번째는 앞으로에 관한 제안이었다.

내 시선에서 보이는 것들, 이해하는 것들을 엮어내어 인터뷰집으로 발간하는 일이었다. 농촌의 관점을 이해하면서 도시의 시선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재밌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역시 당장에 시도하기에는 아직 정리되지 못한 것들과 정해지지 않은 것들이 너무도 많았다.



결론적으로, 두 번 다 머뭇거렸고, 결국 두 번 다 거절을 말했다. 아직은 정리할 때가 아니라고 여겼던 걸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진행중이라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의 정리를 필요로 하는지 스스로 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언제쯤 정리가 될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정리하고 싶다.  


2019년에는 어떻게 에너지를 분배하면 좋을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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