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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노예

전업 주부의 꿈

by emily

날씨 한번 제대로 꾸물꾸물.

구름이 비 내리게 하라고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그리 띄지도 않는데 사람들은 어찌 그 모양새를 설명했을까.


오후에 아무렇지도 않게 짱짱 덥고 나는 갱년기 여성답게 화를 낸다.

시스템을 이상하게 해 놓으면 사람이 얼마나 갈리는지 요즘 몸으로 경험 중.

이상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인력은 줄여놓고

빨리하라니.


나는 바깥일을 하는 엄마다.

그런데 고민이 점점 깊어진다.

나는 출세하지 못했다.

출세가 사회생활의 성공이라 볼 수없지만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가장 보기 쉬운 지표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뭐가 맞는 걸까?


갈려나가면서 뇌도 갈려나간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살아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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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