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677_낙엽

NOV 25. 2019

by AERIN


낙엽 / 함기석


나무 그늘에

나무의 손이 떨어져 있다.


내가 오면 주려고

알사탕을 움켜쥔


쪼글쪼글한 외할머니 손처럼

다람쥐가 오면 주려고


알밤을 꼭 움켜쥔

작은 손





#1일1시 #손으로읽는시 #하루한편시필사 #프로젝트100 #낙엽 #함기석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676_타인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