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15. 2018
내가 사랑하는 사람 by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늘이 없이 곱게만 자란 사람은 싫다
그늘이 많은 나를 이해해주고
그대로를 받아주는 사람을 사랑한다
그 또한 자신의 그늘을 숨기없이 보여주고
그의 그늘을 보듬어 주며 사랑하고 싶다
눈물을 하찮게 여기며 피하는 사람이 싫다.
눈물이 없다해도 옆에서 공감해주고
공감 할 수 없다해도 옆에 있어주고
눈물 많은 나에게 휴지 건내주는 사람을 사랑한다
이런 사람을 나는 사랑한다.
이런 사람을 만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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