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_그림자

APR 01. 2019

by AERIN



그림자 by 유용선

가고 싶지 않은 곳에 가서
되고 싶지 않은 내가 되어.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며.
먹고 싶지 않은 것을 먹고.
앉고 싶지 않은 곳에 앉아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나면.

먼지와 먼지사이로.
나는 사라지고.
땅 위에 낯익은 그리움 하나 기-ㄹ-다.



#1일1시 #시필사 #그림자 #유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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