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_까닭

AUG 09. 2019

by AERIN


까닭 by 나태주


꽃을 보면 아, 예쁜

꽃도 있구나!

발길 멈추고 바라본다

때로는 넋을 놓기도 한다


고운 새소리 들리면, 어, 어디서

나는 소린가?

귀를 세우며 서 있는다

때로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하물며 네가

내 앞에 있음에랴!


너는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이다

너의 음성은 그 어떤 세상의

새소리보다도 고운 음악이다


너를 세상에 있게 한 신에게

감사하는 까닭이다







#프로젝트100 #1일1시 #손으로읽는시 #하루한편시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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