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_능소화 사랑

AUG 10. 2019

by AERIN


능소화 사랑 by 남정림

그대의 보드라운 심장에서

가장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내는 꽃망울이 되고 싶었어요.

아스라이 물드는 황혼 녘에

그대의 아늑한 샘에서

미처 살지 못한 날들을

흠뻑 적시고 싶었어요.

사랑이 걸어오는 소리,

행여 지나가는 바람이 알려줄까

귀를 활짝 열어 두었어요.

오늘도

기와지붕 끝자락에 매달려

저리도록 슬픈

그대를 눈물 짓고 있어요.







#프로젝트100 #1일1시 #손으로읽는시 #하루한편시필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569_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