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별빛에 반짝이는 이슬들 사이로
새끼를 위해 먹이를 찾는
어미 코끼리 한 마리.
그렇게 오랜 시간 찾던 부드러운
열매를 발견하고 크게 안도한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흙먼지가 바람을 타는 뿌연 대지 위로
조그마한 몸집을 가진 고슴도치.
며칠 동안 먹이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애벌레를 입에 물고 새끼들을 먹이려 둥지로
돌아오는 길에 콧노래를 부른다.
이것으로 새끼들은 며칠 더 연명할 것이다.
어미로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코끼리와 고슴도치 중 누가 더 행복할까?
둘 중 누가 더 행복이 클까?
#좋은글귀
#김이섭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