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이야 Jan 25. 2019

젊음과 예술이 넘실대는 산타모니카

미국서부여행기

젊음과 예술이 넘실대는 산타모니카


캘리포니아의 쏘는듯한 햇살에 한껏 눈이 찌푸려진다.  태평양 푸른바다에 마음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듯 후련하다.


 미국의 동서를 잇는 최초의 고속도로인 '루트66 의 끝'이란 안내판 아래서 사람들은 기념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바다위로 길게 뻗은 다리 위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곳곳에서 무명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화려한 색으로 단장한 놀이공원,  오락실, 이동식 가게및 레스토랑들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핼로 마이 네임  이스 라라"를 깔낄거리며 세뇌시키는 흑인 아가씨의 노래소리가 태평양 파도소리와 함께 부서져 날린다.


부바검프. 레스토랑 이름은 영화 '훠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하여 주인공인 검프와 오직 새우잡이와 새우요리로 돈을 벌겠다는 집념의 친구, 부바, 에서 차용되었다.  


실내엔 훠레스트와 제니.  평생의 인생 안내자 였던 그의 어머니,  그리고 친구 부바와의 대사 및  주요 장면의 사진들로 장식되었다. 제니가 그의 곁을 홀연히 떠나뒤 무작정 달렸던 미대륙 각도시의 차 번호판등이 벽에  붙어 다.


그의 어머니가 들려준 유명한 대사, "인생은 한 박스의 초코렛과 같아.  어떤것이  너의 손에 들어 올지 아무도 몰라." 지능이 부족한 아들에게 인생을 달콤한 초콜렛에 비유한  말은 여러가지 시사점이 있다.


동네 불량배들이 바보훠레스트에게 돌을 던지며 뒤 따라올때 제니가 외쳤던 대사. "Run .Forrest .Run."

대학 미식 축구선수로 있을 때 ,  언제 뛰어야하고 언제 멈춰야 하는지를 모르는 훠레스트에게 관중들이 외쳤던'Stop. Forrest'같은 대사들은 이 식당의 웨이터를 부르는 도구로 이용되고 다.


 Forrest Gump-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7위,  때로는  1위에 꼽히기도 한다.

60년대의 베트남 반전 운동의 사회적 모습과 불안하고 음울한 히피 문화, 우리의 귀에 익은 California dreamin , Sanfrancisco, Turn Turn Turn , Mrs. Robinson, Sloop John B 같은 그 당시 유행했던 팝송과 모뉴멘트 벨리와 같은 미 서부의 광활하고 웅장한 모습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값은 사악하나 휘레스트를 추억하며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충분히 즐겼다.

2017.7.29



작가의 이전글 라스베가스, 프리미엄 아웃릿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