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_9920
“행복은 선택에서 오는 게 아니라, 순서에서 온다.”
이 문장을 떠올린 건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보던 어느 날이었다.
우리는 모두 건강을 챙긴다. 건강식, 운동, 수면. 하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 하나는 자주 잊는다.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부모님은 늘 식사를 최우선으로 하셨다. 세 끼를 빠짐없이 챙기고, 보양식을 곧잘 찾으셨다. 그러나 식사 뒤 소화를 돕는 산책이나 운동은 뒷전이었다. 아침에 잠깐 걸었다는 이유로 하루의 운동을 다 했다고 믿으신다. 반면, 나의 경우는 하루만 운동을 빼먹거나 과식해도 몸이 곧장 신호를 보낸다.
그렇다면 80대의 몸은 어떨까? 작은 불균형이 쌓이다가 어느 순간, 예기치 못한 큰 병으로 터져버린다.
삶의 질을 바꾸는 건 거창한 비법이 아니다. 무엇을 먼저 두느냐의 문제다. 식사 → 운동 → 수면이라는 균형 잡힌 우선순위. 그 순서 하나만 바로잡아도 중년의 삶은 더 단단해지고, 노년의 하루는 훨씬 더 평온해진다.
결국 행복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떤 순서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 하루, 당신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가?
“행복은 순서다.” 이 말을 오늘 한 번, 당신의 삶에 적용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