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의 반전
콧구멍이 작아서일까.
비염인 것 같은데 막상 병원에 가보면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코딱지가 잔뜩 있어 숨쉬기 어렵겠다 싶었던 둘째의 코는
가을이 되니 또 자꾸 막히는 것 같다.
아침에 콧소리가 심상치 않은 둘째에게 손가락으로 코를 살짝 막아보며 숨을 쉬어보라고 하자
코에서 푸슈푸슈푸슈 소리가 난다.
"숨쉬기 힘들지 않아?"라고 물으니
"아니! 내 코가 악기가 될 수 있어서 좋아!"
"그래서 더 좋아!"
그 뒤로도 푸슈푸슈푸슈푸슈~
비염의 반전.
모두 한 번 손가락을 살짝 막아보며 코로 숨을 쉬어보면
휘파람만큼은 아니지만 연주 비슷한 것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