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우리집 9살 첫째의 이야기.
방과 후 수업이 끝나고 하굣길에 전화가 왔는데,
친구가 아파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싶다고 그래도 되는지 물었다.
다행히 전화기 너머 친구의 목소리도 괜찮아 보이고,
우리 첫째가 오히려 친구랑 더 같이 있고 싶은 눈치였다.
그런데 그 친구의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이 한 번도 혼자 가 본 적이 없는 길이라
어느 놀이터까지만 같이 데려다주고 오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곧 비가 올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첫째.
그럼 비가 오기 전에 친구도 너도 빨리 헤어지고 집에 들어가야겠다라고 하니
"엄마 말을 너무 충격적으로 하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랑 어떻게든 더 있고 싶은데 빨리 헤어지라고 하니 이건 심히 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