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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기련 무소주부 musojubu
Jul 07. 2023
둘이서 충무김밥 1인분을 먹으며 불멸의 이순신을 보다~
2023.4.28. 이순신 장군 탄신일을 맞이하여..
오늘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일이라니 저녁에 (충무김밥을 먹으며) '불멸의 이순신' 재방송을 보자고 해야겠다.
집에 먹을 것들이 많아서 충무김밥을 먹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중에 와이프에게 제안을 했더니 아주 좋아라 하였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
어제 출장으로 운전을 많이 해서인지 오늘은 6시 알람 소리도 못 듣고 6시반에 와이프가 깨워서 정신이 들었다가 도로 잠이 들어버렸다.
Zzz......
결국 7시가 넘어서야 일어나서 서둘러 준비를 하고 7시반에 집을 나섰다.
(출근길 운전중..)
한참 달리고 있는데 8시부터 사장님께서 내게 메신저로 이것저것 물어보셔서 답변을 드렸다.
사장님께서는 참 희안한 분이신 것 같다.
내가 운전하는 차에 타시면 나더러 운전중에 핸드폰을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나혼자 운전중 때는 이렇게 자꾸만 말을 걸어주신다.
'아.. 나혼자 운전중엔 사고가 나도 된다는 뜻인가 보구나~'
그렇게 나는 출근길에서도, 출장길에서도 사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회사 업무를 보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거의 매일같이..
(생명보험을 좀 더 넣어놔야하나..)
p.s. 출근길에 영등포공원(
영등포
문화원)을 보며 내가 먼저 한번 가보고 괜찮으면 와이프를 데리고 한번 다녀와야겠다.
8시 50분에 사무실로 들어가서 오늘의 일과를 시작해본다.
오늘의 미션은 어제 제출한 과업수행계획서를 수정해서 다시 제출하고 또다시 입찰 제안서를 다음 주까지 준비하는 것이다.
그것도 회사내에 다른 수만가지 일들을 병행하면서..
(오전 업무중..)
역시.. 이리저리 불려다니다가 내가 할 일은 하나도 못하고 12시 점심 시간이 되었다..
"에효~ 밥이나 먹자~"
어차피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 아니겠는가..
제육볶음과 함께 맛있게 먹고 차에 내려가 쉬면서 와이프에게 전화를 해 오늘 저녁에 충무김밥을 먹으며 불멸의 이순신을 보자고 했더니 아주 좋아라 하였다.
집근처에 있는 서너군데 충무김밥 맛집에서 먹어봤는데 충무에서 직접 배송시켜 먹었던 것이 현재까지는 가장 맛이 좋았었다.
불굴의 의지로 검색을 해서 오늘 저녁에 포장해서 먹을 맛집을 찾아내었다.
그곳은 바로 불광역 NC백화점에 있는 충무김밥 맛집~!!
p.s. 초밥도 회만 떼어내고 먹을 정도로 밥은 아예 먹질 않지만 김밥과 죽은 좋아하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마누라이고.. 쌀 10kg로 거뜬히 석달 넘게 먹고 사는 소식러인 우리 부부이다.
1시,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서 오후 일과를 시작해본다.
다음 주 월요일인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작년까지는 법정 공휴일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빨간 날이 아닌 회사 재량에 따른다고 해서 사장님께 어떻게 할지 여쭤보니 그냥 하루 쉬자고 하신다.
이게 웬일인가.. 이로써 어쨌든 5/5일 어린이날까지 다음 주에는 3일만 근무하고 이틀을 쉬게 되었다.
"나이스~!!"
(오후 업무중..)
견적서.. 제안서.. 견적서.. 제안서.. 견적서.. 제안서.. 놀이를 하다보니 어느새 6시..
'오늘은 내가 해야 할 일은 포기한다.'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6시반에 나도 그만 퇴근을 하였다.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면서 퇴근길 운전중..)
퇴근길에 약 한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7시반, 집근처에 다다랐을 때 와이프에게 나오라고 했더니 시간에 맞춰서 내가 정해준 위치로 나왔고 함께 불광역 NC백화점으로 고고씽~!!
오늘 마누라는 '거대한 오렌지' 컨셉으로 아까 낮에 이렇게 옷을 입고 마트에 갔더니 우리보다 나이가 많은 아주머니에게 귀엽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이제 곧 50줄을 바라보는 나이에 계탔구나, 마눌~^^;'
잠시 후 9시에는 목장 가족분들과 줌미팅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여 장을 보고 들어가서 식사를 해야 한다.
백화점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충무김밥집이 있는 9층으로 향했다.
오늘 우리 부부의 목적지인 충무김밥 집에 가서 6,500원짜리 충무김밥 1인분을 포장해 달라고 했더니 요즘 오징어 값이 많이 올라 원래 1인분은 포장이 안되지만 끝물이라 해주시는 것이라고 한다.
"What~!!"
우리 부부는 둘이서 1인분 이상을 먹지 못하는데 그럼 우리 같은 소식러들은 어쩌라는 말인가..
나는 한번 오고 말 집이라 했지만 와이프가 또다른 세트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해서 한번쯤은 유보해주기로 했다.
지하 2층,마트에 가서 우리 부부의 생필품인 소주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니 8시가 넘었다.
p.s. 집에 오는 길에 다음번 우리가 같이 가보기로 한 즉석우동집 사진을 찍어 보았다 .
와이프가 한상 준비를 해주었고 불멸의 이순신 명량해전을 보면서 한시간 동안 둘이 충무김밥 1인분을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맵찔이인 나에겐 오징어무침이 너무 매워서 선풍기를 틀고 먹어도 계속 땀이 줄줄 났지만 와이프는 오히려 매워서 더 맛있다며 잘도 먹는다.
역시 우리 부부는 둘이서 1인분이 딱 적당한 양이다.
9~10시, 목장 가족분들과 3주만에 줌미팅을 가졌고 이번 일요일에 구파발 롯데몰 에슐리에서 만나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오늘이 이순신 탄신일이라는 얘기에 큰 그림을 그렸고 이것을 현실화 시켜서 우리 부부가 함께 행복한 또 하루를 잘 보냈다.
그것으로 족하다..
11시, 후식으로 꼬치바 하나에 소주 한잔 더 마셨고.. 내일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둘다 초음파 검사를 받아봐야 하니 오늘은 그만 일찍 자봐야겠다..
한주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부부 또는 연인과 함께 좋아할 무언가를 계속 찾아서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매일 똑같은 레퍼토리는 식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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