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인 오늘은 우리 집 1차 정산일이고.. 매달 월급대비 2~300만원 더 높은 적자를 막아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카드 할부에 의지하여 생활을 하다 보니 카드값은 갈수록 불어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오늘도 월급을 보름 일찍 당겨 받아서 1차 정산(카드/보험/공과금)을 막아놓았고.. 다음달 10일까지 2차 정산(대출금들)을 막아내야만 한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니 누구의 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기를 당해서 여유자금+대출금 탕진.. But, 현재가 힘들 뿐 내 스스로 다시 일어서면 되니 좌절 따윈 안함..)
열심히 살다보면 곧 좋은 날도 볼 수가 있겠지..
(로또도 잘 부탁~^^;)
"힘든 현실일지라도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내가 직접 엑셀로 만들어 사용중인 가계부, 우리 집 돈관리는 모두 남편인 내가 도맡아 하고 있다..)
*팔도라면 CF 모델 제의를 해주시면 격하게 환영합니다~
오후에 출장을 다녀오니 4시반, 마누라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저녁 한상으로 꽃게탕, 제육볶음, 반건조 오징어를 부탁해 두었다.
마누라는 오늘 저녁에도 '왕뚜껑 소컵'으로 떼우겠다고 한다.
"이보게~ 사람이 라면만 먹다간 죽을 수도 있다네.."
7시, 퇴근을하고 집으로 출발~역시나 많이 막히는 월요일 퇴근 길을 뚫고 8시에 집으로 돌아와 저녁 한상을 받았다.
꽃게탕과 제육볶음은 마치'이월 상품'처럼 지난 주에 만들어 먹다가 이번 주까지 넘어와서 상하기 전에 얼른 먹어 치워야 할 녀석들이고.. 반건조 오징어는 어제 20주년 기념일로 마누라와 호프집에 가서 계란찜과 함께 시켰던 메뉴였는데 둘이 계란찜 하나 먹고 배불러서 싸왔던 안주이다.
왕뚜껑 소컵 라면은 직원들이 하도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해서 회사에서 업어 온 녀석인데 와이프 입맛에도 잘 맞았는지 맛있게도 먹는다.
"왕뚜껑이 왜 맛있는지를 내가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줄까?"
"네~"
"어릴적에 '팔도 도시락'이라는 라면 먹어본 적 있지? 딱 그 맛이야!!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해내는 맛이니 맛있을 수 밖에~^^"
내가 옆에서 한 입 거든다며 먹어보고 '맛 평가'를 해주었더니 맞는 말인 것 같다고 한다.
(와이프가 말해 줘서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라면'도 팔도 제품이었다고 한다.)
"어쩐지.. 요즘에 나오는 라면 면발과 다르고 예전에 먹었던 팔도 도시락 라면 면발과 비슷하더라니.."
변치 않고 좋은 라면을 만들어 주신 팔도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팔도 라면 CF 모델 제의를 해주시면 격하게 환영합니다~"
(주말에만 CF 촬영 가능하며 출연료 협상 가능!!언젠가 경쟁사 라면 CF 촬영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음!!단, 촬영 중 우리 부부는 1인당 컵라면 소컵 하나 이상은 먹지를 못함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