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여자들이 (남자에게) 필요한걸 얻기 위한 레벨별 화법!

[전편의 후속]이전글을 먼저 보시면 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72화, 여자들이 (남자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레벨별 화법

[전편의 후속]이전 글을 같이 보시면 더윽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글입니다!


*먼저 보러가기 :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395



상급(상위 1%?)


1. [레벨 : 최상] 남자는 여자님이 언제, 무엇을, 얼마에, 왜 샀는지 모르고.. 설령 뒤늦게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해 감히 여자님에게 반박하거나 토를 달지 못한다.

-> 여자의 화법 : 불필요

(이 정도의 남자라면 여자에게 거의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수준..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마누라에게 맞고 사는 남편들도 존재한다고 함.. 나 내 눈으로 직접 볼 때까진 믿지 않을 예정임)



상급(상위 9%?)


2. [레벨 : 상상] 여자가 남자 모르게 본인이 산 것을 보여주거나 자랑을 하긴 해준다.


3. [레벨 : 상중] 여자가 사면서 남자에게 샀거나 사고 있다고 통보는 해준다.


4. [레벨 : 상하] 여자가 사기 전 남자에게 살거라고 통보는 해준다.


-> 여자의 화법 : "이쁘냐?", "샀다", "살거다" 

(2~4번 정도의 남자라면 여자가 말은 섞어주니 그나마 사람 취급 정도는 받 수준..)



중급(상위 7~90%?)


5. [레벨 : 중상] 여자가 남자에게 '정상적인 원만한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원하는 것을 쟁취한다.


6. [레벨 : 중중] 여자가 남자에게 '협상' 또는 '애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원하는 것을 쟁취한다.


7. [레벨 : 중하] 여자가 남자에게 '짜증/성질부리기' 또는 '싸움'을 통해 다소 부자연스럽게 원하는 것을 쟁취한다.


-> 여자의 화법 : 나는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의 화법'은 (내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사실 잘 모른다.

(5~7번 정도의 남자라면 여자와 거의 대등한 관계속에서 때론 밀당도 하며 살고 있는 일반적인 수준..)



하급


8. 여자들은 '하급'의 화법 따윈 없다!



'본인의 말빨과 자존감이 부족하여 여자에게 제 할 말을 제대로 못하고 산다..' 싶은 남자들은 공식처럼 외워두고 지금부터라도 '레벨업'을 하던지, 그냥 지금처럼 살고 다음 생을 노려보도록 자!


※ 이혼(이별)을 앞두고 있거나 위장(사기 등) 커플, 성전환자, 고위험군 등 특수한 경우는 배제 되었으며,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본 조사의 오차 범위는 크게 의미가 없음.




아래의 남녀간 가상 대화는 남자 입장인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대화 유형이다.

우리 집의 모든 돈관리는 오롯이 외벌이인 내가 가계부를 쓰면서 다 하고 있고 마누라에겐 최소한의 생활비를 지원.. 여자와의 관계에서 기선제압을 하려면 우선 남자가 집안의 모든 경제권을 움켜쥐고 있어야만 하니 참고..


여자 : "나 이거 하나만 사줘(요)~"


남자 : "얼만데?"


여자 : "ㅇ만원!"


남자 : "안돼~ 돈없어~"


여자 : "아잉~~♥"


남자 : "사자~~♥"




남자는 왜 여자를 꼬드길 때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와 반대로 여자는 어째서 쉬운 것일까?

(모든 남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자는 남자에 비해 눈치, 전략, 화술 등 다방면에서 능력치가 높으며 아래의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봤다.


1. 성향&튕김(=밀당).. 남자들은 '그렇다/아니다', '좋다/싫다' 등 이분법! '1'아니면 '0'처럼 2진법적으로 생각하려는 성향이 있지만(모든 남자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님<-이하 동문) 여자들의 세계엔 '그렇다/아니다/그렇지만 아니다/아니지만 그렇다/이것도 저것도 아니지만 빈정 상한다/나도 모르겠다/짜증난다(그 날이다)'라는 식으로  '0'은 물론 '1~백만' 가지를 생각하는 것 같다.

(참고로 나는 여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고.. 남자인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 여자들도 개인차가 있으니 '반드시 모든 여자들이 이렇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음<-이하 동문)

 

2. 자존심.. '쉬운 여자는 매력이 없다'와 같이 남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여자들만의 자존심이 존재하는 것 같다.


3. 애교.. 내 마누라처럼 3남매 중 막내 딸인 경우 '애교'라는 필살의 아이템을 지니고 있는 여자들이 있고.. 게다가 나는 여동생을 간절히 바랬음에도 2남 중 장남인지라 "오빠~", "아잉~" 소리에 껌뻑 죽을 수 밖에..


4. 전략.. 여자들은 위 모든 것을 알고 이것들을 무기삼아 남자들을 구워 삶을 줄 안다. 때로는 부드러운 애교로, 때로는 강력한 성질머리로.. 그 상황과 심정에 맞는 처세술의 응용이 가능하다.


5. 히든카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전 세계를 향해 큰소리 칠 수 있듯이 여자들에겐 남자를 한방에 휘어 잡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는데.. '헤어져!', '이혼해!'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마지막 단계로 치닫기 전에 감사하게도 최소 1~2번쯤은 미리 경고등을 켜준다는 것이다. '뭐가 미안한데?', '뭘 잘못 했는데?', '그래서 어쩔건데?'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로 밝혀지고 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우리 부부는 둘다 77년생 동갑내기로 가부장적인 부모님 세대와 젊은 이들 사이에 있는 '낀 세대'라 할 수 있겠다.

어쩌면 내가 동갑인 마누라에게 존칭을 받으며 사는 마지막 세대일런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내 생일이 16일 빨라서 평소에 오빠 소리마저 듣고 사는..


여자가 아들을 낳지 못하면 시댁에서 제대로 된 대우조차 받지 못했던 부모님 세대에 태어났지만 이제는 세상이 뒤집어져서 딸 낳기를 더 선호하는 듯 보이는 현실속에서 살고 있다.


여권신장, 남녀평등을 지지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인지라 세대를 거듭할수록 남자가 점점 더 나약해지는 모습들을 볼 때면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부디 나보다 어린 세대에 태어난 남자들이 '무게의 추'를 잘 잡아주어 여자 앞에서 기죽지 말고 '남녀가 함께 평등하고 행복한 가정과 세상'을 잘 만들어 나아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았다.

그 날까지 화이팅!! (야, 너도 할 수 있...)


행복한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보다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이다. 우리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 결혼은 사랑의 결말이 아니라 시작점이다.

https://m.yes24.com/Goods/Detail/106711210


*이전글 보러가기 :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39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