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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의 아픈 과거, ♡♡병원 두번의 입원 이유..

90화, 그것이 알고 싶다 편+KFC 치킨 2조각에 술먹방 이야기~


마누라 아픈 과거, ♡♡병원 첫번째 입원(1)

90화, 그것이 알고 싶다 편 + KFC 치킨 2조각에 술먹방 이야기~


*전전편에서 별 볼일 없는 제 자작시에 마누라가 왜 눈물을 흘렸었는지..
*전편에서 마누라가 왜 두번이나 ♡♡병원에 입원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준비한 '그것이 알고 싶다' 편입니다~^^;


2002년부터 마누라와 함께 하였고, 2006년 서른 시절.. 마누라는 '♡♡병원'에 첫 입원을 하게 되었다..

*2002~2010년 동거, 2010년~현재 결혼생활

내가 마누라에게 잘 했고.. 마누라가 내게 잘 했지만.. 그때  그냥 둘만 좋으면 나머지 문제는 알아서 해결되리라 믿고 있었던.. 외부 요인도 중요한 것이었음을 몰랐던 철부지 시절이었다. (뭣도 몰라 미안하오..)


그 틈을 타고 외부 요인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둘 사이에 '커다란 파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가장으로서 '집안의 위계질서' 하나 조차 바로 잡지 못했던 나로 인해.. (내가 잘하겠소..)


그 일로 마누라가 겪어야 할 정신적 고충이 얼마나 컸을지.. 정작 당사자인 나만 모른 채.. (내가 사랑하오..)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420



마누라는 더 버텨내기 힘들다고 말했고..
고작 나는 힘들지만 더 버티라고 말했다..

사람이 어디 신이던가..
끝까지 참고 버텨 내려던 마누라가 결국 무너졌다..



...대소동...



결국 '♡♡병원'에 가야 했을 정도로 한바탕 난리가 났고.. 그때 처남 형님께서 내게 말씀하신게 아직도 내 귓가에 선하다.

"그동안 고생했다.. 잘 가"라고..

그때 내가 처남 형님께 말씀드린게 아직도 내 귓가에 선하다.

고작 이런 일로 헤어질 거라면 만나서 사랑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그렇게 마누라는 결국 입원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병문안 갔다가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병원엔 가지 않겠습니다~^^;



...♡♡병원 입원&병문안 민폐를...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423



우리 당사자의 문제가 아닌 외부적 요인으로.. 거기에 더하여 그 당시 내가 마누라의 바람막이가 되어줄 수 없었던 내부적 요인으로..

그 때서야 깨달았다..

그 누군가로부터, 그것이 설령 내 가족일지라도 내 마누라는 결국 내가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사람이기에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다.. 다만 실수를 하고 나서 '후속 조치가 어떠한가'에는 개인차가 있을 것이리라 생각한다.

당장 지금 상황만 무마시키려는 자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의 삶을 능동적으로 고쳐나가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디테일한 이야기는 생략했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선택에 따라 그 결과도 달라질 것이다.

지금의 나는 마누라를 지켜내려 항상 노력하고 있다.. 

그 누구에게서든, 그 어떤 상황에서든..


P.S. 내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바란다면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조정에서의 '콕스'와 같이 '우리 가정이라는 배' '원하는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끝없는 노력'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지금 당신의 가정은 평안하신가요?"

항상 댁네 평안하시길~~~ ㅡmㅡ






마누라 아픈 과거, ♡♡병원 두번째 입원(2)



누군가 내게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나는 '사후세계'라고 말을 할 것이다.

어떠한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분명 사후세계는 존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내가 직접적으로 체험을 한 것은 아니다마누라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보았었기 때문이다.

만약 귀신이 있다면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역설적인 증거가 되지 않겠는가..


지금 집으로 이사를 오기 바로 전의 집에서 살았던 대략 5년동안 마누라가 환각, 환청에 시달리며 괴로워 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 일로 마누라는 두번째 병원에 입원을 했다..


정말 희한한 사실은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난 아무렇지도 않고 멀쩡한데 마누라에게만 이런 일이 닥친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믿음 생활을 하는 기독교인들이 주로 귀신들의 타겟이 된다는 것이었다.


사정이 있어서 중간에 딱 1년간 우리 집을 전세로 내어주고 우리 부부도 월세로 다른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그때는 정말 거짓말처럼 마누라의 환각, 환청이 사라졌다.

하지만 1년 계약이 끝나고 다시 우리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마누라의 환각, 환청은 또다시 시작되었다.

이런 마누라혼자 집에 두고 회사에 다녀야 하는 나 또한 무척이나 미안하고 마음이 괴로웠던 시절이었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매일같이 귀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 방, 저 방 혼자서 돌아다니는 마누라 바라봐야 하는 남편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물론 당사자가 더더욱 힘든 일이겠지만 말이다..

마누라가 매일같이 열심히 기도를 드리고 찬송을 부르면서 끝까지 버텨 보겠다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안스럽기 짝이 없었다.

중간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마누라를 몇달동안 처가댁에 맡기고 나 혼자 우리 집에서 산 적도 있었는데 그 때는 또 희한하리 만큼 마누라의 환각, 환청이 사라졌고 어쩌다 한번씩 우리 집으로 돌아와서 잠을 자게 되는 날이면 이 끔찍한 악몽이 다시금 반복되는 것이었다.


우리가 함께 다니는 교회 담임 목사님을 찾아가 두번의 안수기도를 받았음에도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은 개척교회 목사님이셨던 나의 이모께 상의해서 한번 우리 집으로 모시고 마누라에 대한 기도를 당부 드렸던 것이다.

워낙 영적인 능력이 강하신 분이니 이번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믿었다.

결론적으로 완벽하게 문제가 100%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거의 80% 정도 수준으로 모든 상황이 좋아지게 되었다.

이모 말씀에 따르면 "귀신들 중에서 잡귀 같은 하급 수준인 많은 지방령들이 우리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대부분 소탕을 해주셨다!"라고 하셨다.

또한 희한한 것은 몇년전 우리가 이 집을 사고 처음 이모를 초대했을 때부터 영 기분이 좋지가 않더라 하셨었다.



실제로 이 집을 처음 보러 가 봤을 때 거울 및 유리 등 온갖 비치는 모든 것들에 검정색 전기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고 집 주인 아주머니의 모습도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 분도 이 집에서 무언가를 보셨다는 반증이리라..

그런 집에 들어간 것이다.. 우리가.. 젠X!!.....



이모께서 우리 집으로 기도를 해주려고 오시려는 것을 그 귀신들이 알고 어떻게든 막기 위해 이모의 몸과 발을 아프게 하여 붙잡아 두려고 했었다.


특히 이모가 '우리 집에 도착하여 계단을 오를 때 다리를 꽁꽁 붙잡아 멜 정도로 귀신들의 괴롭힘이 극에 달하였다'고 말씀을 하셨다.



...이모의 방언 기도...



후로 마누라의 환각, 환청은 사라졌다..



이사를 가려고 집을 내놓아도 1년 이상 나가지 않았던 집이 결국 팔리게 되어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다행히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에서는 단 한번도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마누라의 권유로 내가 같이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믿음이 없었기에 마누라가 해서는 안될 '위험한 기도(소원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나를 믿음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을 들여다 쓰시라고 계속해서 나를 위해 같은 기도드려왔었다고 한다.


"이제 알겠으니 다신 그런 위험한 기도 드리지 말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일을 겪은 후에 내가 갑자기 100%의 믿음과 신앙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달라진 것은.. 무시하며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내가 '무언가의 존재가 있다고 믿게 되었다!' 것이다.

글을 쓰다 보니 간증문 비슷한 내용이 되어버린 듯 하지만 나도 아직 믿음이 부족한 형편에 남에게 무엇을 믿으라고 쓰는 글은 절대로 아니다.

비슷한 체험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아마도 믿기 힘든 일이겠고 '21세기에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냐?' 해도 좋지만 거짓으로 지어낸 말도 아니고 단지 우리 부부가 실제로 겪었던 일을 기록하며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정도를 알리고 싶을 뿐이다.


공포 영화를 보면서 '이사를 가면 되지 왜 굳이 이사를 가지 않고 귀신 나오는 집에 살고 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지.. 참 멍청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부부가 그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지는 정말이지 몰랐었다.

그러한 집에서 하루 빨리 이사가려고 부동산들 돌아다니며 집을 내어놓아도 일년 동안이나 집이 나가지 않는데 어쩌겠는가.. 대책이 없는 노릇이다..

함께  지난 날 동안.. 아니, 어쩌면 평생에 걸쳐서 이 일이 우리 부부에게는 정말 '최악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죽을 고비 여럿 넘겼다......


P.S. 다른 커플들은 부디 우리 부부와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 드리며 긴 글을 마칩니다. 끝!



*마누라가 쓴 연관글 :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32




■뽀나스 트랙1~ KFC 치킨 2조각에 술먹방 이야기~ 저흰 둘이서 1년에 치킨 30피스 먹을까 말까~ 큰맘먹고 3조각 먹어보려다 실패!!

*지난 영상도 2,500뷰 감사합니다~^^;

https://youtu.be/i9KDkus0TZg?si=zHQP4tKblBm3k_TU


■뽀나스 트랙2~ 둘이서 우동 그릇에 술먹방 이야기~

https://youtu.be/k5AqY4sSLRk?si=Rsz40TQD7owNmb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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