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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단배를 타고 떠난 여인

가을의 끝에서

by 닥터플로

하루하루 변해가던 모습이

눈부셨던 그녀가


어느 날, 짙어진 화장을 지우며

이별을 이야기한다


"이젠 더 보여줄 수 없어요"


그렇게, 짧은 계절은

검붉은 단풍과

노란 돛단배를 타고 떠나버렸다


철암초등학교 앞 단풍군락지

2015년 7월 태백 철암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아 교내에 방치되어 위험했던 노후 테니스장을 비용 없이 철거하고, 태백시 철암동사무소와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그 자리에 공원과 무대를 설치하여 학생들의 야외학습장 및 지역주민의 문화휴식공간[철암단풍축제 장소]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었는데...


그 당시 아름다운 단풍을 교문 앞의 다리에서 감상하며 쓴 글입니다.


한 겨울에 가을 풍경이라 생뚱하지만, 긴 겨울밤은 지난 추억을 꺼내어 보기 좋은 시간입니다. 한가할 때 예전에 써놓았던 글들을 수정하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태백관광홈페이지[태백 마을축제]

[태백관광] https://tour.taebaek.go.kr/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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