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이회 00

갱년기 지만 괜찮아!

by 김창순

갱년기지만 괜찮아!

해가 바뀌거나 날짜가 바뀐다고 물리적 현실이 바뀌는건 아니다. 하지만 멘탈이 흔들리긴 한다. 어제까지 앞에 4라는 숫자로 살다 갑자기 5로 바뀌는 순간 마음 가짐이 달라지니까.


마음가짐 뿐 아니라 몸도 달라진다. 여태껏 잘 움직이던 곳들이 아파오기 시작한다.....사람의 의식은 뭄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몸은 썩고 흙으로 돌아가, 원소로 사라지니까. 그렇게 믿고 있다. 한순간에 사라질 한줌.


그렇지만 하루하루 살아있는 지금만은 아주 소중하게 쓰고 싶다. 가끔 난 관념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매트릭스 속 파란약을 먹은 인간처럼 안주하고, 평온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동굴 밖에서 날 삼켜 달라며 부르는 빨간 알약 하나!!


일상을 벗어나야 보이는 것들.

좀 더 날아오르고 싶은 욕망.


어쩌먼 월,화,수,목,금 5일의 까만 날들은 는 그 욕망의 기록일지 모른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쏟아부으며, 괴로움에 밤새 머리를 싸매는 날들을 자청하고 있으니. 하지만 이 5일이 없으면 또 얼마나 괴로울까? 오십이 되고 갱년기를 겪고 있지만 신체적 어려움이 외부적으로, 날개를 달고 날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


'지금아니면 언제 해보겠어!'

롸잇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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