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 자기성장 14편
“그 말 한마디 덕분에 견뎠어요.”
“진심이 느껴졌어요. 그때 정말 살아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사람은 사람으로 상처받지만,
사람으로 인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상담실에서 ‘치유의 말’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말은 대단한 명언이 아니다.
오히려 단순하지만 따뜻한 말,
“당신 편이 되어줄게요.” 같은 말이다.
어느 내담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날도 삶이 너무 버거웠어요.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
근데… 직장 선배가 무심히 이렇게 말했어요.
‘너 없어지면, 나 진짜 속상할 거야.’
그 한마디에 눈물이 터졌어요.
누군가 나를 진짜 걱정해준다는 느낌.
그게 살게 만들었어요.”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내가 의미 있는 존재인가’를 스스로 묻는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타인의 눈빛, 말, 태도 속에서 발견된다.
“당신은 여기 있어도 괜찮다”는 확인.
그게 치유다.
상담자는 때로 침묵 속에서 기다린다.
그리고 타이밍을 보아 이렇게 말한다.
“그 상황에서 정말 힘드셨겠어요.”
“그런 마음 드는 건 당연해요.”
그 말이 마음의 문을 연다.
정답을 말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이해하고 싶다’는 태도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해받는 경험은 생명을 이어주는 줄기와 같다.
끊어졌던 삶의 끈이 다시 묶이는 순간,
사람은 희망을 되찾는다.
혹시 지금 당신도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사람’을 찾고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
그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해 보세요.
말이 마음을 살립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도 누군가를 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