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현 자작시 #23
태양을 사랑했었나 보다
애태웠던 시간만큼
세포 하나하나 속 그리움들이
밖으로 터져 나와
붉은 심장이 담을 타고 넘는다
초록을 배경으로 깔고
눈에 띄게 디스플레이한다면
먼 곳에서도 알아봐 주지 않을까
빨갛게 데인 가슴
참고 참았던 말들이
기댄 담을 타고 하늘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르며
울컥울컥 각혈을 해 대는
무조건적 사랑 이야기.
시인 심리상담사 전수현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개인 시집 《석곡리연가》, 《쉼을 배우다》 판매중 ♡마음을 쓰다듬는 문장을 믿습니다. 상담실에서 피어난 이야기 삶의 온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