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과 용기 사이 결심하기까지의 내면 갈등
피곤해서? 아님 직장생활 스트레스 때문인가? 하루이틀 버티며 이러다 말겠지하며 버텨갔다.
그러다 병원으로 간 계기는 밤에 잠을 못 이루고 3일 밤을 연속으로 뜬 눈으로 지새다 이러다 죽겠다 싶어
가장 가기 꺼려하는 정신건강의학과라는 곳을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병원문을 열고 들어가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내가 가도 되는 병원인가?” “나같은 사람도 환자인 건가?”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게 되면 나에게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닐까? "정신과약을 먹어도 괜찮은걸까? 여러가지 질문을 나에게 하면서 망설임의 시간은 길어져만 갔다. 망설임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불면과 불안의 시간 또한 길어지고 그 깊이도 깊어져만 갔다.
인터넷에서 정신건강의학과 방문 일기나 수기들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 또한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한 끝에 선택하고 있었다. 그래서 선택했다.. 그래..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몸이아프면 병원에 가는데 맘이아프면 당연히 병원에 가야지.
막상 아무 준비없이 방문하고 보니 정신건강의학과는 가고 싶다고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예약을 하고 한 달 만에 간 것 같다. 예약하고 나서도 가기까지 한달 동안 무척 망설였다. 내가 그 병원을 꼭 가야하나? 정신건강의학과라는 낯선 이름이 계속 발길을 잡았던 것 같다.
하지만 더 이상은 이 상태로 지낼 수 없어서 결국 예약한 날짜에 병원으로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