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힘들지 않은 날은 없었다
벅차게 달려온 4월,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다.
“안 힘드세요?”
사실, 힘들지 않은 날은 없었다.
브런치 작가 승인이 나던 날, 너무 기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보며
어느새 주눅이 들어 있었다.
‘써도 되는 걸까, 이런 글을?’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또 지웠다.
결국 결론은 하나였다.
‘나는 나답게 쓰자.’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처럼
솔직하고 진심 담긴 나의 이야기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
못 쓰면 못 쓰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내 삶은 나만이 쓸 수 있으니까.
멈출 틈 없는 하루가 계속된다.
주방일,
SNS 콘텐츠 제작,
대학강의
운동,
독서,
그리고 투잡까지.
밤이면 강의 듣고 과제,
지방을 오가며 세미나와 공부.
지난주엔 10km 마라톤도 완주했다.
힘들지만, 이 모든 걸 스스로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자존감이 되어준다.
시험 기간엔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눈이 침침한 밤엔 핸드폰 화면을 키우고 또 키운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절실함이 나를 움직였고,
지금 이 자리에 있다.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주방이모의 글을 보면 힘이 나요”라고 말해준다.
그 말 한마디에 피로가 싹 사라진다.
사람들을 만나면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하고, 차 한 잔 건네는 것뿐이다.
크지 않아도 따뜻한 마음 하나로 연결되는 세상이
좋다.
받은 만큼 다 돌려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믿는다.
세상은 선순환되어야 한다고.
받은 사랑을 내 방식대로 흘려보내면,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거라고.
오늘도 누군가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네, 힘들어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게 저를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