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코이카 사업이 오늘 끝났다.
최종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액션 플랜 발표를 들으면서
생각보다 이라크 의료 시스템이
많이 열악하다는 것을 느꼈다.
연수생들은 모두 병원 헤드 매니저.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 개선을 위해
교육훈련, 커뮤니케이션, 전자의무기록 등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실적이었다.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사업이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연수생들이 소감을 발표할 때
우리를 ‘형제’라고 표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솔직히 선뜻
나오는 표현은 아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서비스 정신이
그들에게 감동을 이끌어낸 듯 보였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잘만 살고 있다.
처음부터 하나의 나라, 같은 말,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차별이란 비극은 없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