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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깨달음 01화

고민

일상

by 아론

늦은 아침, 고기를 볶고 찬을 따로 담고 밥을 짓는다.

국물이 자작할 즈음 밥 위에 얹어 밥상으로 향한다.

오늘의 첫 고민, 무엇부터 먹어야 할까?


밥을 먼저 뜬다. 덮밥이니 2배의 효율이다.

알갱이가 느껴지는 차에 고기와 반찬을 집어넣는다.

다 삼키고 다음 음식을 넣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다.


목이 막혀, 물을 꺼내 마신다.

꿀꺽, 꿀꺽, 꿀꺽

물도 너무 많이 마셔서 목구멍이 아프다.


탄산음료를 청량음료라고 하는데,

목이 따가운 걸 '청량'이라 표현한다면

물과 탄산음료의 청량함은 비슷한 걸까?


다시 앉아 숟가락을 든다.

고민은 계속된다.

틀린 생각과 다른 생각 속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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