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배우다, 선생님께 여쭈었다.
'시합을 하려면 얼마나 배워야 할까요?'
'글쎄요, 어느 정도 구력이 쌓이셔야 가능합니다.'
구력과 경력, 두 단어 모두 힘을 뜻하는 '력' 이 들어간다.
선생님의 필요한 시간이 쌓여야 한다는 말씀 속에서,
시간은 곧 힘이며, 요행을 바라지 말라는 말씀으로 들렸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스포츠 경기들은 대부분 함께한다.
공을 주고받거나 일정한 동작을 하려면 합이 맞아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간을 들여 배우고 매무새를 다듬는다.
삶에 있어 그 경력을 오롯이 쌓아가는 이는 찾기 어렵다.
갈팡질팡 길을 찾지 못해, 헤매기만 하는 사람도 많다.
나 또한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 않나 돌이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