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던지기
'참 인간적이다.'라는 말은 따뜻한 사람에게 할 수 있다.
따뜻한 사람은 자신의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다시 자신의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 것이 인간적이기를 바란다.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는 명문장들이 많다.
그저 본능에 가까운 인간의 모습을 핀셋질 당한 기분이다.
그 내용보다는 제목에 집중해볼까 한다.
인간적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할까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질문을 던질만한 논제더라도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던져볼 만한 주제다.
굳이 상기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
부표처럼 자연스레 떠오를 때가 너무 늦지 않았으면 한다.
답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
그 답을 따라 걸었으면 한다.
그런 인간이 되었으면 한다.
내 길만 길이 아님을 알았으면 한다.
각자의 길을 존중했으면 한다.
끝없는 질문 속을 헤매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
그리고 깨닫게 될 것이다.
부디,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문을 만드는 것 역시 걷고 있는 이에게 달려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