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던 계획이 모두 틀어져 버렸다.
어쩌면 좋을까.
앞 길이 막막한 공허함을 채우려
목구멍에 쌀밥을 밀어 넣었다.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이 담긴 접시들을 비워냈지만,
여전히 속은 텅 비어있다.
무엇을 하더라도 달래 지지 않겠지만,
무엇으로라도 채우고 싶다.
무용한 짓이겠지만.
견딜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
밤이 지나 아침이 왔으면,
그렇지만, 아침에도 밤이 남아있으면 어쩌지?
글쓰듯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글을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