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의 흔적을 찾아서(2)

오타루를 가다

by 늘 담담하게


이야기의 시작은 히로코가 죽은 남자친구의 추도식후, 남자친구의 집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옛날 주소를 기록하면서 전개된다. 그 주소는 그가 다녔던 중학교의 졸업앨범 속에 있었다. 그리고 그 주소에 나와 있는 홋카이도 오타루 시의 후지이 이츠키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죽은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히로코는 죽은 그에게 안부 편지를 보낸 것이다. 이후 영화는 세 개의 갈래로 나눠져 진행된다. 현재의 히로코, 현재의 이츠키(女), 과거의 이츠키(男女)를 오가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0506923.png?type=w1

졸업앨범 속의 남자친구 후지이 이츠키의 학창 시절 사진


(사실 남자 후지이 이츠키의 어머니는 히로코가 오타루 어디에서 살았냐고 묻자, 이미 그곳은 국도가 나면서 없어졌다고 말한다. 어머니의 말은 이미 남자 후지이 이즈키의 집도, 주소도 없어져 버린 지 오래라고 일종의 힌트를 주는 것이다.)


이야기의 실마리는 히로코의 남자친구의 이름도, 오타루 시에 살고 있는 도서관 사서 여성의 이름도 후지이 이츠키(藤井樹)라는 것. 히로코는 죽은 남자친구의 옛 주소로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츠키(男)는 졸업 직전 전학을 가게 되면서 졸업앨범에서 누락되어 사진은 실렸지만 주소록에는 기록되지 않았다. 때문에 졸업앨범에 실린 이츠키와 이츠키의 주소는 이츠키(女)의 것이었고, 편지는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전달되었다.


착각으로 인해 보내진 편지였지만 답장이 오게 되자 히로코는 동요하기 시작하고, 이츠키(男)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는 히로코의 마음을 보듬고 새로운 관계를 이끌어가고 싶어 하던 아키바는 이를 안타깝게 여긴다. 이에 아키바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오타루로의 여행을 제안하게 된다. (처음 히로코와 남자 이츠키, 그리고 이츠키의 선배인 아키바가 만났을 때, 아키바도 히로코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첫 번째 그 만남에서 이츠키가 그녀에게 사귀자며 대시를 했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1947510.png?type=w1

그렇게 해서 찾아간 오타루에서의 첫 장면은 오타루 운하 플라자 앞 도로이다. 이 위치는 오타루역에서 쭈욱 내려와서 오타루운하의 주오바시 다리 앞에서 왼쪽 방면, 그러니까 영화 속에서 도서관으로 등장하는 구 일본유선 주식회사 오타루지점 쪽으로 가는 길이다. 오타루 운하 플라자는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창고였다.

1-3.JPG?type=w1

영화 속의 히로코가 서 있던 자리에서 조금 앞쪽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그리고 와카바와 히로코가 들른 유리 공방이 바로 앞에 있다.

1-1.JPG?type=w1

바로 그 유리공방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0656255.png?type=w1

영화 속의 장면, 히로코가 보낸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우편배달원이 오토바이로 언덕을 오르는 장면이다.


이곳은 오타루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큰길이 있는데 왼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후나미자카라는 표지판과 함께 긴 언덕이 보인다. 바로 그곳이 후나미자카이다.

funami-zaka3.jpg?type=w1

실제의 언덕모습이다.


영화 속에서 여자 후지이 이츠키는 오타루 시립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온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1012762.png?type=w1

이 시립도서관으로 나오는 건물은 구 일본유선 오타루 지점이다.

1b5a1d5a401ffc77d80e1c9861511707.jpg?type=w1

실제의 일본 유선 오타루 지점 건물이다. 영화 속에서는 저 건물 앞에 앉아서 여자 후지이 이츠키가 동료와 이야기를 나눈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1690693.png?type=w1

이 건물은 1904년 착공하여 동년 10월에 준공된 근세 유럽 부흥 양식의 석조 2층 건물이다. 설계자는 사다치 기치지로 佐立 七次郎(1857-1922) 공사비는 당시 금액으로 약 6만 엔이었다.


Satachi_Shichijiro_from_Kenchiku_Zasshi-1911-4.jpg?type=w1

사다치 시치지로



당시 오타루는 홋카이도 개척의 거점 도시로서, 선박, 해운, 창고 업계가 경쟁적으로 석조 창고들을 짓고 있었고 메이지시대 후반기에는 당대 최고의 건축가들은 그 당시의 최신 기술로 대표적인 건물들을 건축하고 있었다. 이 건물이 바로 그 초창기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1955년 오타루시가 일본유선으로부터 이 건물을 양도받아, 다음 해부터 오타루시 박물관으로 재사용했고, 1969년 3월 메이지 후기의 대표적인 석조 건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p1020737s.jpg?type=w1
e0321051_22351480.jpg?type=w1

회의실의 모습이다. 영화 속에서 여자 후지이 이츠키는 계속 감기를 앓고 있었는데 좀처럼 낫지 않자, 병원을 찾아간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2175539.png?type=w1

영화 속에서 나오는 오타루 후생병원이다. 영화 속에서 병원으로 나왔던 이 건물은 실제로는 오타루 시청이다.

겨울에 눈보라를 헤치고 이곳을 찾아갔지만 차마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8088009666e61b2395a6db1791ab5e5f.jpg?type=w1

실제의 시청 본관 모습이다. 이와 비슷한 곳이 있는데 일본에서 대히트를 했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도 여주인공 아키가 입원한 병원으로 등장하는 곳은 실제로 에히메현청 건물이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히로코는 오타루를 직접 찾아갔지만 여자 이츠키와는 만나지 못한다.


그러나 히로코는 오타루의 어느 길가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웬 여자의 얼굴이 자신과 매우 닮았다는 것에 불현듯 그녀가 여자 이츠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돌아온 후 전 남자친구의 졸업앨범에서 그 사실을 재확인하게 된다. 그전에 히로코가 여자 후지이 이츠키를 만나지 못하고 아키바와 함께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장면이 있다. 택시를 타고 가면 언뜻 스쳐 지나가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이 장면이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2683454.png?type=w1

이곳은 오타루 공원 운동장이다. 아래 사진이 실제의 장소이다.

55otaru-karamatsu2.jpg?type=w1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2765961.png?type=w1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2772680.png?type=w1

영화에서 두 사람이 스쳐 지나가는 장면과 후지이상이라고 부르자 여자 이츠키가 타고 가던 자전거를 멈추고 돌아보는 장면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소는 바로 이로나이 교차로이다.


ironaicho_crossing.jpg?type=w1

이로나이 교차로의 실제 모습, 사진상의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오타루 운하 쪽이고 정면이 오타루 역 쪽으로 올라가는 길로 가는 것이고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이 오타루 오르골당 방향이다.


결국 내성적인 성격의 남자 이츠키가 의외로 자신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며 사귀자고 한 것은 중학시절의 첫사랑 이츠키와 자신이 매우 닮았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편, 편지로 인해 여자 이츠키는 중학시절 자신과 동명이인이었던 또 한 명의 이츠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이 사실을 히로코에게 알려준다. 이에 히로코는 남자친구의 중학시절 추억을 듣고 싶다며 여자 이츠키에게 다시 편지를 보내고 여자 이츠키는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히로코에게 서로 성별이 다른 동명이인에 대한 주변 친구들의 야유와 놀림으로 점철된 그때의 이야기와 물건들을 보낸다. 히로코는 이츠키의 편지를 읽으면서 남자 이츠키가 여자 이츠키를 좋아했었다는 것을 깨닫고, 오랜 시간 벗어날 수 없었던 남자 이츠키와의 추억에서 차츰 벗어나게 된다. 두 사람이 다니던 영화 속의 중학교 실제 배경은 오타루 시립 아사리 중학교이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3188637.png?type=w1

영화는 히로코와 여자 이츠키사이에 오가는 편지 속에서 두 이츠키의 중학교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여자 이츠키는 느끼지 못했지만 관객들은 남자 이츠키가 여자 이츠키를 좋아했음을 알게 된다.



여기서 영화 속의 시대가 언제쯤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시대적 배경은 1981년부터 83년까지이다.

여자 이츠키의 신분증에 등장하는 생년이 쇼와 43년 1968년이며 영화에서 발단이 되는 앨범에 표기된 연도는 1984년이다. 그렇게 볼 때 두 사람의 중학교 3학년은 1983년이다. 그리고 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1995년이므로 졸업한 뒤 12년이 흐른 시점이다.


한편 여자 이츠키는 히로코의 부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중학교를 찾았다가 중학교 도서관에 퍼져있는 이츠키 찾기 게임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는 온갖 도서카드에 쓰여있는 후지이 이츠키를 찾는 것. 새까만 후배들은 본인을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자 이츠키는 그것이 본인과는 관계없고 다른 남자 이츠키의 장난임을 말하지만, 후배들은 로맨틱한 이야기라면 그녀를 놀려댄다. 그런데 이곳에서 여자 이츠키는 은사에게 남자 이츠키가 2년 전에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그렇게 남자 이츠키의 죽음을 알게 된 충격 때문인지, 우연인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오랜 기간 감기를 앓고 있던 여자 이츠키는 바로 이 날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되어 심한 고열과 함께 쓰러져 한동안 사경을 헤매게 된다.



이 즈음 히로코는 아키바의 제안에 따라 남자 이츠키가 죽었던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기서 히로코는 이츠키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모두 털어버리게 되는데, 그 계기가 되는 것은 바로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라는 노래이다. 히로코는 이츠키 주변 지인이 모두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에 묘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는데, 이 노래는 바로 남자 이츠키의 유언이었다. 절벽에서 떨어진 이츠키가 죽어가면서 불렀던 노래가 바로 이 노래였던 것. 그리고 히로코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에야 비로소 이츠키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확인하고 마음을 접게 된다. 푸른 산호초의 첫 가사는 내 사랑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간다는 것인데, 이는 일본 북단 오타루의 여자 이츠키를 향한 남자 이츠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동료들은 왜 불렀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여자 이츠키와의 편지를 주고받은 히로코는 이해한 것이다. 그리고 히로코는 다음날 아침 산장 밖의 설원에서 마지막으로 남자 이츠키에게 바로 그 장면. お元氣ですか!!! 私は元氣です!!!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돌아온다. 그런데, 병상의 여자 이츠키 역시 의식이 희미한 가운데 이 말을 되뇐다. 이 장면은 히로코의 간절한 외침과 여자 이츠키의 말이 오버랩되면서 히로코의 남자 이츠키에 대한 사랑과 추억이 놓아지고, 교차되며 그 대사를 하는 여자 이츠키에게 그 사랑과 추억이 옮겨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6236320.png?type=w1

절규하듯이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는 히로코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6212966.png?type=w1

그와 동시에 의식을 되찾은 여자 이츠키가 히로코와 똑같은 대사를 말하는 장면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6258199.png?type=w1

마지막으로 이츠키는 히로코에게 어느 겨울 아침, 남자 이츠키가 덜렁 찾아와 책 한 권을 반납해 달라며 떠나버렸던 일을 편지로 보낸다. 이를 받고 히로코는 마음을 정리하고 그동안 여자 이츠키에게 받았던 모든 남자 이츠키와 관련된 물건을 되돌려 주며 남자 이츠키는 당신(여자 이츠키)을 좋아했었을 것이라며 마지막 편지를 보내지만 여자 이츠키는 그저 자신에게 짓궂은 장난만 치고 이해할 수 없는 아이였던 남자 이츠키가 그랬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6408924.png?type=w1

갑자기 찾아와 책을 반납해 달라고 했던 남자 후지이 이츠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6410467.png?type=w1

그 책을 받았던 여자 후지이 이츠키, 그 순간이 그들의 마지막 만남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모교 도서관에서 봤던 중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찾은 한 장의 도서대여 카드를 들고 왔을 때. 그리고 그 카드의 뒤에 정성스럽게 그려진 자신의 초상화 - 끝까지 사랑을 말하지 못했던 소년이 남긴 단 한 장의 러브레터- 를 보았을 때 그동안의 모든 기억이 끼워 맞춰지며 남자 이츠키의 감정을 깨닫게 된다. 남자 이츠키가 뜬금없이 아침에 집으로 찾아와 대신 반납해 달라고 했던, 그 책에 끼워진 도서대여 카드에 담겨 있던 감정은 10년이 넘게 잊혀 있다가 마침내 여자 이츠키에게 전달된 것이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6788740.png?type=w1


당황해하는 여자이츠키는 중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눈초리에 도서카드를 숨길 주머니를 찾지만 하필 주머니가 없는 옷이었기에 눈물을 애써 참으며 어색한 웃음을 짓는 마지막 장면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장면이다.



자, 여기서 러브레터의 다른 촬영지에 대해서 알아보면.. 여자 후지이 이츠키가 자전거를 타고 갈 때, 남자 이츠키가 자전거로 달려와서 봉지를 씌우고 달아나는 장면은 테미야 공원이 배경이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4265221.png?type=w1
b0103798_4584622.jpg?type=w1

테미야 공원의 실제 봄 풍경이다. 그리고 다리를 다친 남자 이츠키가 육상 경기에 나가는 장면은 테미야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촬영되었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4359329.png?type=w1

또한 아키바가 히로코에게 남자 이츠키가 조난을 당했던 곳에 가서 모든 것을 버리고 오자고 말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전망대는 오타루의 아사히 전망대이다. 이외에 여자 이츠키가 바뀐 영어 시험지를 돌려달라는 말을 하기 위해 남자 이츠키를 기다리는 장면에 등장하는 장소는 오타루 아사리 중학교가 아니라 홋카이도 토마코마나이 히가시 고등학교이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3858092.png?type=w1

마지막으로 라스트씬에 등장하는 설원은 나가노현 야쓰가타케 목장이다. 남자 이츠키가 조난을 당했다고 하는 산은 바로 그곳에서 보이는 야쓰가타케(2899m)이다.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전에 남자 이츠키가 여자 이츠키를 찾아와 반납해 달라고 하는 책의 제목이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다.

Love.Letter.1995.x264.DTS-WAF.mkv_006515514.png?type=w1

이 책의 부제는 제7권 "되찾은 시간" 이 제목이 뜻하는 것은 히로코는 추억을 덜어가는 사람, 이츠키는 추억을 되찾아 가는 사람이라는 공식이 완성된다. 아마도 마지막에 이츠키가 말을 못 잇게 된 것은, 이츠키의 추억을 되찾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지닌 스토리의 전개방식을 러브레터가 꽤나 충실히 재현해 냈다는 점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는 마들렌의 식감, 포장된 도로에서 발 밑으로 느껴지는 질감 따위가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내고 재생산하며 그를 통해 등장인물이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방식이 꽤나 세밀하게 재현된다. 그리고 《러브레터》 또한 현재 시점에서 경험하는 작은 촉감, 물건 하나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이러한 과거 기억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다시금 그 의미를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장치를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은 소품 하나를 통해 영화의 전개를 이끌어 나가고 그 소품으로 영화가 완성된다는 점은 《러브레터》가 단순히 슬프고 아름다운 첫사랑 영화 이상의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극 중에 등장하는 책의 표지에는 일본어 제목과 함께 독일어 제목이 함께 쓰여 있다.








keyword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