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꽃의 추억

봄의 축제, 카미유베츠의 튤립

by 늘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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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봄은 매우 짧다. 최근 10년 사이 기후 변화가 심하지만 보통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벚꽃이 피면서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나, 봄의 기간이 점점 짧아져서 5월 하순부터 급격하게 기온이 올라 여름으로 들어간다. 그 5월 하순경에 피는 꽃이 바로 튤립이다.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튤립 재배지는 동부 홋카이도의 카미유베츠 튤립 공원이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걸쳐 약 7헥타르의 면적에 70만 송이의 튤립이 피는데, 처음 이곳을 갔을 때 내 한마디는 그냥 넓구나였다. 앞서 해바라기 편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홋카이도의 꽃밭들은 오밀조밀한 규모가 아니라, 그냥 규모로 승부를 본다고 해야 할까, 이 들판에서 저 들판 끝 혹은 이 능선에서 저 능선 끝까지 이런 식으로 일단 규모에서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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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전체에 흐드러지게 핀 튤립, 그 튤립을 하나하나 다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다. 그저 드넓은 튤립 밭 한가운데 서서 바라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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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가득히 피어 있는 튤립들을 보고 여행에서 돌아온 나는 튤립을 심기 시작했다. 물론 얼마 안 되는 수량을 화분에 심는 게 전부이지만.... 이번 봄에도 들판 가득 튤립이 피어날 텐데, 홋카이도의 봄 여행지 중 잊히지 않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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