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마세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제목을 확인했을 때 작가님께서 기분이 태도가 된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으셨었나 보다 싶었다.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내용이 대략적으로 예상이 되었다.
새로운 사람 혹은 오랫동안 잘 아는 지인 즉,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진짜와 가짜를 분별해 가는 과정이 나만의 기준이 있다가도 가끔씩 힘들어질 때가 있다. 말투와 표정으로 사람을 처음에 분별을 하는데 요즘엔 말투와 표정으로도 잠깐의 대화에서 사회적인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구나 싶다. 그래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면 기대했던 마음에 조금씩 스크래치가 생기고 그럼 어떻게 좋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을까? 고민스럽고 어렵기도 하다
저는 진심으로 대화하면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긍정적인 시선으로 말하고 행동하려는 나의 노력을 가식으로 판단하고 의심하려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면 어떻게 저렇게 심성이 꼬여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가끔씩 착하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대화를 하다가도 상대방의 오지랖으로 생각 없이 하는 질문에 크게 실망하기도 한다. 완벽한 인간은 없는데 대화의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서 더 배울 점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 오히려 대화를 할수록 실망스러운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인간이란 정말 정답도 없고 정답이 있다가도 바뀔 수 있는 아주 신기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지난 이야기이지만 친한다고 생각했던 지인이 본인보다 제가 잘 되는 것에 대해서 응원해주지는 못하고 아주 황당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었다. 내가 본인보다 잘 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뉘앙스였는데
물론 이런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라서 친하게 지내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지만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응원해 주지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미래도 밝은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단정적으로 말하는 건 조심스러울 수 있겠지만 정말로 선이 악을 이긴다고 생각하기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의 길을 선하게 살아갈 필요성이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간혹 이상한 사람들이 존재하다 보니
쓸데없는 감정낭비를 하게 되는 경우들이 발생한다.
좋은 사람들만 알게 되면 물론 좋겠지만 사람이란.. 알아가면서 거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거르는 과정이 손절일 수도 있고 당분간 거리를 두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 20대에는 단번에 손절했다. (아주 단호박으로 말이다)
그런데 30대가 되면서 생각이 변화하게 되었는데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보다 더 나은 인간으로 살아 갈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한 번에 손절하기보다는 조금씩 거리를 두면서 그 사람을 살펴보게 된다. 그럼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좋은 사람만 남게 된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기다려 준 시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이 되고 인생공부 중에 하나가 된다. 단번에 손절해야 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그 무게의 중심은 본인이 판단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올바른 어른으로 되어가는 과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