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정다이어리 Nov 30. 2022

명대사

드라마는 끝나도 명대사는 여운을 남긴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에 '런온'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다. 1화부터 시청하게 된 건 아니지만 거의 초반부에서부터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그만큼 내용과 연기력이 매력이 많은 드라마로 기억되고 아직도 가끔씩 다시 찾아서 정주행 하게 되는 드라마 중에 하나로 꼽을 수도 있다.

내가 이 드라마에 매력에 빠진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선 배우님들의 연기력이 훌륭했던 부분들도 있지만 그 연기를 할 수 있게끔 대사의 전달력이 정말 좋아서 명대사가 많은 드라마이다.


수많은 명대사 중에서도


왜 실패를 과정안에 안 끼워주지?

실패하는 것도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포함시켜줘야죠.


우리 너무 이 악물고 살지 맙시다

턱 아프잖아.


고통에 익숙한 사람,

잘 견디는 게 디폴트인 사람은 없어요

그니까 괜찮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무덤덤하게 던지는 듯 대사 같지만 그 안에 내공이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실패도 결국 완성을 위해 달려가는 과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쉽게 잊게 되는 경우들이 있고 누군가에게는 실패에서 멈출 수 있는 상황들이 다른 어떤 이에게는 그 실패를 통해서 결국 성공을 향한 발걸음으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기회로 적용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실패가 다 같은 실패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실패가 오히려 성공을 빛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 많은 이들은 실패 속에서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실패 속에 멈춘다면 삶은 너무 우울해지기 쉬울 수 있다.


그리고 삶을 살아가다 보면 이를 너무 악물고 살아가면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삶이라는 건 내가 아무리 수많은 계획을 세워도 그 길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그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우리는 왜 이렇게 이를 악물고 살아가는 것일까? 한 치 앞도 모르는 삶 속에서 우리는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결과는 성공과 실패를 나누지 않고 무덤덤하게 살아가면 안 되는 것일까?

권위와 명성이 필요해서 하루하루를 긴장감 속에서 살아간다면 100세 시대에 너무 서글픈 일이 아니던가? 권위도 명성도 언젠가는 끝나는데.. 그 안에서 멈추지 않고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방법도 배우면서 하루를 타인의 만족이 아닌 스스로의 만족으로 채워가려는 노력을 한다면 얼마나 빛나는 인생일까? 생각해본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못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물론 저도 계속해서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고통에 익숙한 사람.. 잘 견디는 게 디폴트...(사실 이게 말이 되나? 말도 안 되는 말이다..)

웬만하면 넘어갈 수 있는 건 예민해지지 말고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사회생활하는 데 있어서 좋은 거다.라고 생각했었다. 짚고 넘어갈 건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사소한 불만을 말하는 게 친한 사이일수록..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거나 하면 더 불편해지는 거리감을 만들기 때문에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가

말을 해서 더  어색해지는 거리감이 생긴 적이 있으신가요?

왜 말을 해서 더 어색해지게 되는 것일까? 더 이해해주고 배려해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말도  다르고  다르다.


드라마 '런온' 중에서_네이버 이미지

말투가 불편하다면 상대방의 말투를 고치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적어도 나에게 이야기할 때는 불편하니깐 조금은 배려하고 대화를 해줄래요? 이런 취지일 텐데 본인에 대한 이해심이 없는 탓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인지 자격지심에 빠져서 오히려 큰 소리로 대화가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그런 분류의 사람들을 마주치게 되면  말을 해서 대화가 되지 않을 사람이기에 오히려 일처리 할 부분은 빠르게 처리하고 대화를 길게 하지 않도록 대화의 거리감이 서로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권위와 권력이 있는 사람이어도 되게 무식하게 보인다. 인성은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인성은 학원에서 선생님한테 가르침을 받는 영역이 아니고 삶에서 본인이 터득한 지혜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배우려는 자세가 없다면 결코 배워지지도 않는 영역이라고 생각되어서 만약에 직급 사회의 조직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신기한 사람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카테고리가 점점 업그레이드될 테지만 프리랜서로 근무를 하게 된다면 만나는 사람들이 장시간 보는 게 아니기에 어쩌면 그 점에서는 프리랜서의 삶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프리랜서의 삶도 그다지 편하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한동안은 조직의 문화가 너무 지긋하게 생각되어서 프리랜서의 삶을 잠시 동안 머물렀지만 나는 프리랜서의 삶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 불안정한 패턴 때문인지 프리랜서의 삶도 장단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일 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역시 인생공부가 제일 어렵고 정답이 없고 정답이 있었으면 하는데 그래서 배워가는 재미가 있는 게 인생인 걸까? 싶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인생이다.


그리고 인생의 정답이란 게 있으면 당연히 책이 나왔을 테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텐데

인생에 대한 책들은 대부분 조언과 참고이다. 왜냐하면 모두가 같은 입장론이 될 수도 없기 때문이고 혈액형도 다양하고 MBTI도 다양한 현상처럼 인간이지만 모두 다르다.


그래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 되면 귀하고 더 귀하게 생각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안온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