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한마디에는
세상의 어떤 시보다
더 큰 힘이 있어요
품에 안은 아이가 울먹일 때
토닥이며 말하는
고단한 하루 죽은 듯 쓰러진 날
이불을 덮어주며 말하는
기대와 다른 현실에
속상해하는 딸에게
사랑에 힘든 외로운
사내 아들에게
엄마의 말에는
세상 어떤 현인보다
더 큰 지혜가 있어요
그녀의 말에는
자신이 없기 때문이에요
내가 속상하면 그녀도 속상하고
내가 아파하면 그녀도 아파하고
내가 울면 그녀의 마음속은 태풍이 불기 때문이에요
엄마의 말에는 엄마가 없어요
늘 나로 가득해요